통일부, 北 외교관 연쇄 탈북 보도에 "사실 관계 확인 어려워"

"탈북민 신원, 입국 경로 등은 신변 안전 위해 공개 안 해"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2023.4.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통일부는 27일 복수의 북한 외교관들이 최근 해외 근무 중 가족과 함께 잇달아 연쇄 탈북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 자체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탈주민들의 신원, 입국 경로, 방식 등은 탈북민들의 신변 안전, 보호를 위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보도의 사실 여하, 관련 사안 전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고위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북한 외교관과 대표부 주재 인사의 탈북⋅망명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는 유럽과 동남아에 주재하는 북한 대사관, 대표부 관계자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