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워싱턴서 오토 웜비어 유족과 탈북 청년들 면담

박재하 기자 2023. 4. 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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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탈북 청년들과 북한 인권 운동가들과 면담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날 김 여사는 미국 워싱턴 구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북한 인권 활동가들과 탈북 청년들과 만나 면담했다.

VOA는 이날 면담에 정박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NKFC) 의장 등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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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유엔 한국대사 사회…北 인권활동가들도 만나
"北 인권문제 해결 의지 확인…인권은 안보에 직결"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탈북 청년들과 북한 인권 운동가들과 면담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날 김 여사는 미국 워싱턴 구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북한 인권 활동가들과 탈북 청년들과 만나 면담했다.

이날 행사는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 사회로 약 1시간 정도 비공개 면담으로 진행됐다.

VOA는 이날 면담에 정박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NKFC) 의장 등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 직후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도 참석했다.

이외에도 이현승 글로벌평화재단 연구원과 조셉김 부시연구소 북한 담당 연구원, 컬럼비아 대학원에 재학 중인 이서현씨 등 탈북 청년들도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행사가 큰 격려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 연구원은 "북한 인권을 개선하겠다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한국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과거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국빈 방문 중에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서현씨도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나누는 좋은 기회였다"며 "안보와 직결된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웜비어의 모친 신디는 "김 여사가 오토에게 일어난 일에 관심을 갖고 있고 앞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북한의 고통을 멈추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칼라튜 총장도 이날 윤 대통령 부부에게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느꼈다며 대북 정책에서 인권 우선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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