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자산운용, '성과연동형 TDF' 출시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자회사 유진자산운용이 '성과연동형 TDF(타겟데이트펀드)'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운용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TDF에서 성과연동형 운용보수 방식을 적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유진 챔피언 성과연동 TDF'의 기본 운용보수는 TDF 업계평균의 60~72% 수준으로 책정됐다. 낮은 기본 운용보수와 더불어 책임 운용 강화를 위해 운용보수를 성과와 연동시켰다는 것이다.

펀드의 운용성과가 사전에 정한 기준수익률보다 높으면 플러스의 성과운용보수가, 운용성과가 기준수익률보다 낮은 경우 마이너스의 성과운용보수가 더해진다. 운용성과가 부진한 경우 운용보수가 '0'이 될 수도 있다.

또 이 상품은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전통적 자산 배분 전략에 자산별 헤징을 직접 수행하는 헤징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손실을 방어한다. 예를 들어 주가 하락 시 주가지수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를 편입하고,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주는 이벤트 발생 시 변동성 지수 추종 ETF를 편입하는 식이다.

이 상품의 운용은 유진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실에서 담당하며, 매니저는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에서 다양한 글로벌펀드를 운용했던 주민근 멀티에셋운용실장이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자문까지 더해 전문성을 높였다.

오춘식 유진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 디폴트옵션 시행 등 퇴직연금 시장에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며 연금 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연금 시장의 제도 보완과 더불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금 운용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진 챔피언 성과연동 TDF'의 경우 헤징 포트폴리오 편입이라는 이차원적인 투자전략과 운용보수를 운용성과에 연동시키는 방식을 도입했다"면서 "후발 주자인 만큼 책임 운용을 강화해 고객의 은퇴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유진투자증권 지점과 HTS(홈트레이딩시스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위험등급은 3등급(다소 높은 위험)으로 별도의 환매수수료 없이 수시 환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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