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많이 잘수록 청력손실… 원인은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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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시간이 길수록 노인성 난청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긴 수면 시간은 청력 손실, 특히 가장 흔한 유형의 난청인 노인성 난청과 관련이 있다"며 "수면 시간이 왜, 어떻게 청력 손상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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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시간이 길수록 노인성 난청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긴 수면 시간은 청력 손실, 특히 가장 흔한 유형의 난청인 노인성 난청과 관련이 있다”며 “수면 시간이 왜, 어떻게 청력 손상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양산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영인 교수팀이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5547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노인성 난청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우리나라 40대 이상 성인의 노인성 난청 유병률은 62.1%였다. 이 중 61.4%가 심한 노인성 난청 상태였다. 수면 시간이 길수록 노인성 난청 발생률이 높아졌다.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 대비 7시간·8시간·8시간 이상인 사람의 노인성 난청 발생률은 각각 1.2배, 1.4배, 1.5배 높았다.
또 40세 이상 남성의 노인성 난청 유병률은 68.2%로, 여성(43.2%)보다 높았다.남성은 여성보다 노인성 난청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남성이 상대적으로 직업적 소음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은 정상적인 청력 유지에 필요해 노인성 난청 예방에 효과가 있다.
한편, 긴 수면 시간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 증가가 청력 손실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가 펴내는 영문 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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