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화동 볼 입맞춤 성적학대 주장’에...김기현 “함량 미달 민주당 지도부”

尹의 미국 국빈 방문 성과에 "한반도 안정 위한 강력한 힘 될 것"
"더 큰 미래로 나아가도록 결속 다진 회담"
"정상회담 성과와는 별개로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이 강화하는 계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성과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70년간 이어온 한미 동맹의 기반을 보다 튼튼히 하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가도록 결속을 다진 회담"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핵 대응에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워싱턴 선언'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안정을 위한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핵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핵 전력의 기획부터 실행 단계까지 참여하는 한미 핵 협의 그룹(NCG) 창설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핵 무기를 실을 수 있는 전략 핵 잠수함이 한반도에 전개되는 것은 1980년대 초 이래 없었던 일로, 미 핵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상시 배치해 유사시 한미가 응징 보복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사실상 전술핵 배치와 같은 효과를 거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 외에 별도로 확장억제와 관련된 별도 문서를 작성해 발표한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미국이 전 세계 여러 나라 중 하나의 동맹국에 대해 핵 억제를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플랜을 제시하고 대통령이 약속한 최초의 사례다.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한미 양국의 강력한 공조 의지가 표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정상회담 성과와는 별개로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이 강화하는 계기까지 마련돼 안보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방미 이틀 만에 59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경제적 성과도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피로 맺은 동맹으로 시작해 안보, 제조업 중심의 협력에서 나아가 첨단기술과 문화, 각종 정보의 수집과 공유·분석에 이르기까지 바야흐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을 맺는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깎아내리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가장 성공한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 동맹 퀀텀 점프가 이뤄진 이때 트집잡기에 혈안됐다"며 "민생을 도외시하고 인디언 기우제를 지내듯 대통령과 정부를 무너뜨리기에만 탐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화동에게 감사함을 표한 게 성적 학대라고 거짓 주장하고, 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를 약속한 것을 거꾸로 해석하며 대통령이 사진 찍으러 갔냐는 논리 없는 비난만 한다"며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폭력 남편이라 비난하고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다니냐며 밑도 끝도 없는 비난을 퍼붓는 함량 미달 인사들이 민주당 지도부에 포진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하지 못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못마땅하기라도 한 듯 사사건건 비난에 열을 올린다"며 "대통령의 행보를 깎아내리려는 방법으로 자당이 처한 사법 리스크, 돈 봉투 쩐당대회 이슈를 덮어보려는 의도가 분명하지만, 국민은 민주당의 검은 속내를 훤히 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국익 극대화를 위해 종횡무진하는 대통령에게 응원하지 못할망정 아니면 말고 식 비난만 계속하는 건 스스로를 망하게 하는 길임을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