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與 "커다란 외교성과…북핵 국민불안 불식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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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민들의 북핵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공식 채택된 워싱턴 선언에는 확장억제 관련 정례 협의체인 핵 협의그룹 신설,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인 한반도 전개 확대, 핵 위기 상황에 대비한 도상 시뮬레이션 도입 계획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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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권, 5년간 종전선언에만 집착…文, 비핵화 부도수표 받아"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곽민서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민들의 북핵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지난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채택한 '워싱턴 선언'을 부각하기도 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이 핵 정보를 공유하고 핵전력의 기획 단계부터 실행 단계까지 참여하도록 하는 핵협의그룹(NCG) 창설 의의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공식 채택된 워싱턴 선언에는 확장억제 관련 정례 협의체인 핵 협의그룹 신설,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인 한반도 전개 확대, 핵 위기 상황에 대비한 도상 시뮬레이션 도입 계획 등이 담겼다.
김 대표는 "(정상회담이) 안보 강화 차원과 별개로 우리나라 안정적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피로 맺은 동맹으로 시작해 첨단 기술, 문화, 정보 수집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을 맺어나가는 커다란 외교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정권은 종전 선언에만 집착해 집권 5년 내내 굴종적 대북관으로 북한 눈치 보기에 바빴다"며 "결과적으로 북한이 핵 고도화를 이루는 시간만 벌게 해줬다는 진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김정은에게 사기당해 비핵화 부도수표를 받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보증 잘못 섰다가 집문서 날렸던 것이나 다름없다"며 "두고두고 국민들 앞에서 사과와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김정은이 핵을 더욱 고도화하면 할수록 한미동맹은 흔들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핵 계획을 공유할 정도로 더욱 강화됐다"며 "핵 개발 계획이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이 점점 더 명백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이뤄낸 워싱턴 선언을 통해 70년 전 주한미군을 요청했던 우리의 국격이 이제는 미국과 함께 안보 문제에서 서로 안보 공약을 주고받는 평등하고 동등한 관계로 승격됐다"고 평가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우리 국민들은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면서 지내는 것처럼 느끼실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도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워싱턴 선언은 윤석열 정부가 한미간의 돈독한 신뢰 형성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에 불안해하시는 우리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안보 차원에서 큰 성과를 거뒀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핵 부분하고 경제 부분인데 핵 부분은 어느 정도 잘된 것 같다"면서 "미국의 대외 정책상 전례 없는 합의(워싱턴 선언)를 했다"고 말했다.
이용호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상회담과 관련해 "(100점 만점 점수로) 90점은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수출 문제 관련 미국으로부터 얻어냈으면 하는 부분이 명시적으로 나오지 않은 것들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자체적으로 제작한 39장 분량의 '한미 정상회담 주요성과 보도참고자료'까지 배포하며 성과를 홍보하기도 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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