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JP모건-러 은행 간 결제 허용"… 우크라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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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JP모건체이스(이하 JP모건)와 러시아 농업은행의 거래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JP모건에 러시아 농업은행을 통해 농산물 수출 대금을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며 "이는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SWIFT) 결제망에 재연결하는 것을 대체하기 위함"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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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JP모건에 러시아 농업은행을 통해 농산물 수출 대금을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며 "이는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SWIFT) 결제망에 재연결하는 것을 대체하기 위함"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24일 개전 직후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 은행들을 스위프트에서 퇴출시켰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스위프트는 국가 간 자금 거래를 위한 시스템으로 스위프트에서 차단되면 은행이나 기업이 자금을 지불을 하거나 받기 어렵다.
OFAC가 JP모건과 러시아 농업은행의 거래를 승인한 이유는 흑해 곡물 협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러시아 측은 러시아 농업은행이 스위프트에 복귀해야 흑해 곡물 협정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곡물 수출을 120일 동안 허용하는 협정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11월 협정이 연장됐으며 지난 3월 다시 기한을 연장했다. 우크라이나는 기한이 120일 연장됐다고 밝혔으나 러시아는 기한을 60일만 연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러시아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곡물 협정은 다음달 18일 만료된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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