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블리자드 ‘빅 딜’, 악영향 받나… 英 경쟁당국 인수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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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직접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영국 경쟁당국이 반대에 나서자 MS, 블리자드 측은 즉시 반대 의견을 냈다.
CNN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반독점 소송 관련 전문가인 알렉스 하프너는 "MS는 영국 경쟁당국이 비이성적인 결정을 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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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직접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영국에서 반대 의견이 나온 만큼 향후 MS의 인수에 상당한 약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이하 한국시간) CNN비즈니스, 블룸버그통신 등 복수의 외신은 “영국 경쟁당국이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에서의 점유율 강화’ 우려를 이유로 반대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영국 경쟁당국은 이번 거래에 대해 “향후 수년 간 영국 게이머들의 선택권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MS는 지난해 1월 유명 IP를 다수 보유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2조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MS는 다양한 핵심 IP를 갖춘 매출 기준 세계 3위의 게임 회사가 된다.
MS는 이번 인수를 완료하기 위해 대표 IP(지식재산권)인 ‘콜 오브 듀티’의 원활한 공급을 약속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데 갑자기 경쟁당국의 시선이 ‘클라우드 게임’ 시장으로 집중됐다. 영국 경쟁당국에 따르면 MS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전세계적으로 60~70%의 점유율을 지니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MS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영국 경쟁당국은 “‘클라우드’ 덕분에 영국 게이머들은 게임 선택에 있어 하드웨어를 넘어선 자유로운 선택권을 갖게 됐다. 시장의 성장 시기 강력한 지배력을 부여하는 것은 혁신을 저해할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경쟁당국이 반대에 나서자 MS, 블리자드 측은 즉시 반대 의견을 냈다.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는 “MS와 함께 의의를 제기할 것이다. 영국 경쟁당국에 항소하기 위한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고 알렸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이번 결정은 클라우드 기술 작동 방식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MS, 블리자드의 반대 의견은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CNN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반독점 소송 관련 전문가인 알렉스 하프너는 “MS는 영국 경쟁당국이 비이성적인 결정을 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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