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스탯] 샌드백처럼 얻어맞은 아스널, 골키퍼 평점이 최고면 말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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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1위가 맞았다.
막판 우승 경쟁의 최대 분수령에서 아스널은 선두의 이유를 증명하지 못했다.
그만큼 아스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가 말해주듯 프리미어리그 선두의 무게감을 갖추지 못했다.
흔히 대패 경기에서 볼 수 있는 골키퍼 혼자만의 분전이 1위 아스널의 현주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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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불안한 1위가 맞았다. 막판 우승 경쟁의 최대 분수령에서 아스널은 선두의 이유를 증명하지 못했다.
아스널이 외나무다리에서 패했다.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무너졌다.
아스널이 불리한 입장이라는 평가를 뒤집지 못했다. 분명 아스널이 1위, 맨체스터 시티가 2위인 상황에서 맞붙는 결승전 개념임에도 경기 전 모든 승리 예측은 2위를 향했다. 그만큼 아스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가 말해주듯 프리미어리그 선두의 무게감을 갖추지 못했다.
뚜껑을 여니 더욱 일방적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압박은 아스널을 뒤로 물러서게 만들었다. 아스널이 압박을 풀어내지 못하니 공격권은 계속 맨체스 시티의 몫이었고, 편안하게 슈팅을 가져갔다. 엘링 홀란드와 케빈 더 브라위너 둘의 호흡만으로도 공격 마무리가 될 만큼 여유로웠다.
아스널은 쉽게 공격을 펼치는 맨체스터 시티에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 상대의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더 브라위너에게 일찍 허용한 선제 실점에 이어 전반 막바지 존 스톤스에게도 추가골을 내줘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졌다.
아스널은 후반 들어 벌어진 스코어를 좁히기 위해 조금 볼 점유율을 올렸지만 승패는 이미 전반에 결정됐다. 그때부터 4대6의 열세를 보였고 그마저도 후반 9분 또 다시 더 브라위너에게 실점하면서 추격할 의지가 사라졌다.
팀 전체 평점만 봐도 미리보는 결승전이라는 말이 얼마나 허무맹랑한지 느껴진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아스널 팀 전체 평점으로 6.15를 배정했다. 보여준 경기력에 비해 조금은 후한 느낌도 있다. 아스널에서 가장 높은 평점은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였다. 흔히 대패 경기에서 볼 수 있는 골키퍼 혼자만의 분전이 1위 아스널의 현주소였다.
점유율 47% 대 53%, 슈팅수 8 대 14. 1위 결정전에서 샌드백처럼 얻어맞은 아스널은 상황이 불리해졌다. 여전히 승점 75(23승6무4패)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3)와 격차가 2점으로 줄었다. 상대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이라 맨체스터 시티가 모두 이기면 역전을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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