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끄랬더니 불 질렀다…램파드 5전 5패 '역효과'

김건일 기자 2023. 4. 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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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을 다시 불러온 이유는 활활 타오르는 불을 꺼 달라는 뜻이었다.

성적 부진으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첼시는 브루노 살토르 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가, 램파드 감독을 불러오기로 했다.

램파드 감독은 첼시와 에버턴 감독으로는 실패했지만, 선수 시절 첼시에서 13시즌 뛰었으며 211골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라 있는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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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와 경기를 지켜보는 프랭크 램파드 첼시 임시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을 다시 불러온 이유는 활활 타오르는 불을 꺼 달라는 뜻이었다.

성적 부진으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첼시는 브루노 살토르 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가, 램파드 감독을 불러오기로 했다. 램파드 감독은 첼시와 에버턴 감독으로는 실패했지만, 선수 시절 첼시에서 13시즌 뛰었으며 211골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라 있는 전설. 어수선한 구단 상황을 재정비하고 위기를 타개할 것이라는 기대가 따랐다.

그런데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나빠졌다.

27일(한국시간) 첼시는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브렌트포드에 0-2로 졌다. 볼 점유율 74%를 기록하고도 무릎을 꿇었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자책골을 넣었고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음뵈모의 슈팅은 이날 경기에서 브렌트포드가 기록한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

▲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조 에드워즈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램파드 감독은 이날 패배로 첼시 임시 감독으로 치른 다섯 경기에서 모두 쓴잔을 마시게 됐다.

브렌트포드와 이날 경기는 램파드 감독이 첼시로 돌아와서 다섯 번째로 지휘한 경기였다. 첫 경기에서 울버햄턴에 0-1로, 두 번째 경기에선 레알 마드리드(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0-2로 졌다. 이어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에 1-2로, 다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5전 5패. 그렇다고 해서 경기 내용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1골을 넣는 동안 무려 9골을 허용했다.

램파드 감독의 부진은 복귀 후 5경기가 전부가 아니다. ESPN에 따르면 이번 5경기를 포함해 에버턴 시절로 범위를 확장한 지난 19경기에서 램파드 감독이 거둔 승리는 1경기뿐이다. 무승부는 2회. 1승 2무 16패가 지난 19경기 성적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거둔 성적은 23경기에서 3승 6무 14패. 승률이 13%에 불과하다.

▲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복귀 이후 5경기에서 모두 쓴잔을 마셨다.

첼시는 이날 경기 패배로 승점 39점과 함께 11위에 머물렀다. 유로파리그보다 아래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출전권조차 멀어졌다. 오히려 15위 본머스와 승점 6점 차로 하위 팀들에게 쫓기는 처지다.

영국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새 감독 선임 작업에 열중해 왔던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선임에 가까워졌다. 데일리메일은 첼시와 포체티노 감독이 계약에 구두합의했다고 27일 전했다. 단 포체티노 감독의 부임 시기는 다음 시즌. 즉 램파드 감독으로 남은 리그 6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와 계약에 구두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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