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협 “중증환자‧필수의료 책임 강화할 것”

임태균 2023. 4. 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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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협의회가 '중증환자와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상급종합병원'을 올해의 사업목표로 정하고, 국민건강을 위한 정부 협력체계와 의료분야 정책 제안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협의회는 정기총회에서 2023년 사업목표로 '중증환자와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상급종합병원'을 정하고 사업계획과 예산안 심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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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협의회가 최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희의료원

상급종합병원협의회가 ‘중증환자와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상급종합병원’을 올해의 사업목표로 정하고, 국민건강을 위한 정부 협력체계와 의료분야 정책 제안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협의회(회장 오주형)은 제12차 정기총회가 최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됐다고 26일 밝혔다. 총회에는 오주형 회장(경희대병원장)을 비롯한 회원병원장들과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연세대학교의료원장), 윤을식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고려대의무부총장),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상급종합병원협의회는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상급종합병원(上級綜合病院)간의 협의체다. 회원 병원과 정부부처 간 소통과 이해를 조율해 국민건강증진과 의료서비스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정기총회에 앞서 마련된 특강에서는 임혜성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총괄과장이 ‘필수의료 지원 대책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또 신요한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사무관이 ‘상급종합병원지정 평가 기준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와 필수의료지원체계 지원방안에 대한 질의와 소통이 이어졌다.

상급종합병원협의회는 정기총회에서 2023년 사업목표로 ‘중증환자와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상급종합병원’을 정하고 사업계획과 예산안 심의를 진행했다.

또 올 한해 ▲국민건강을 위한 정부 협력체계 강화 ▲의료분야 정책 제안 강화 ▲필수의료 역할 강화를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6대 세부 사업목표를 수립했다.

오주형 회장은 개회사에서 “상급종합병원은 의료전달체계 최상위 기관으로 국민 건강을 위해 각자 맡은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최근 의료계 현안들에 대해서는 함께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아갈 때”라며 “회원병원 모두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 국민건강과 의료서비스 발전을 위해 함께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도 “상급종합병원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제도가 수립되고 보상이 이뤄지도록 병원협회 차원에서 상급종합병원협의회와 소통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우리나라 보건의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이지만 필수의료 체계 등 여러 문제로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며 “정부는 보건의료체계 전반을 개혁하고 개선하기 위해 제도 전반을 살피고 고민하고 있으니 정책과정 논의에 많은 상급종합병원장님들이 함께 참여해 의견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고난이도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의료기관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다.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되면 종합병원 대비 5~30%의 가산 수가를 적용받게 된다. 선도적인 의료기관으로 인정받는 부수적 효과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3년마다 11개 진료 권역별 진료‧인력‧시설‧장비‧교육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급종합병원을 지정·발표한다. 2023년 하반기에 제5기(2024~2026년)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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