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서 갑자기 ‘퍽’하는 느낌…반월상 연골파열이란?

임태균 2023. 4. 27. 10: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릎 뒤쪽에 '퍽'하는 느낌과 함께 불편함과 증상이 나타날 때가 있다.

반월상 연골파열은 가장 흔한 무릎 손상으로, 무릎 위아래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인 '반월상 연골'이 어떤 이유로 파열‧손상된 것을 뜻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치료시기 놓치면 퇴행성관절염 앞당길 수도
통증과 함께 무릎 굽혔다 펴기 힘들면 의심
무릎 내측 반월상 연골파열 모습. 사진제공=sportEX medicine

무릎 뒤쪽에 ‘퍽’하는 느낌과 함께 불편함과 증상이 나타날 때가 있다. 무릎 관절은 몸에서 가장 큰 관절 가운데 하나로 가장 복잡한 관절이기도 하다. 무릎 관절은 항상 사용하기 때문에 손상이 자주 일어나고,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 가운데 무릎 뒤쪽에서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했다면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하 ’연골파열‘)’일 가능성이 높다. 반월상 연골파열이란 무엇일까.

반월상 연골파열은 가장 흔한 무릎 손상으로, 무릎 위아래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인 ‘반월상 연골’이 어떤 이유로 파열‧손상된 것을 뜻한다.

반월상 연골파열은 종종 운동 중 무릎이 뒤틀리는 등 직접적인 타박상이나 외상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고령의 환자들은 연골이 약해지고 얇아지게 돼 외상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퇴행성 반월상 연골파열이라 부른다. 이때는 단순히 의자에서 일어나는 것으로도 파열을 일어날 수 있다.

허준영 가톨릭대학교 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반월상 연골파열은 40~50대에서 일상생활이나 사소한 부상으로 발생할 때가 많다”며 “다만 자연치유가 힘들기 때문에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2차적인 연골 손상이 발생하거나 퇴행성관절염을 촉진하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월상 연골파열이 나타나면 통증과 함께 대부분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에서 불편을 겪게 된다. 또 간헐적인 휘청거림(Giving way), 덜컹거림(Clunk)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몇몇 환자들은 이를 무릎이 살짝 빠졌다가 들어온다고 표현한다.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파열된 연골이 관절 사이에 박히면서 잠김(Locking)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파열 치료는 방법은 파열의 모양‧크기‧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파열이 작고 바깥쪽에 위치해 있으면 보존적 치료에서 호전 가능성이 높고, 단계적인 치료를 통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특히 운동과 연관된 손상인 경우 대부분 RICE요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RICE란 안정(Rest)‧냉찜질(Ice)‧압박(Compression)‧거상(Elevation)을 의미한다.

손상 범위가 넓고 기능적 회복이 힘들다고 판단될 때는 수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잠김(Locking) 증상이 나타날 때도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치료는 ▲연골판 부분 절제술 ▲연골판 봉합술 ▲연골판 이식술이 대표적이다.

연골판 부분 절제술은 파열된 연골판이 관절연골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거나 파열이 커질 수 있는 경우에 내시경을 이용해 파열된 부분을 절제하는 방식이다. 또 연골판 봉합술은 나이가 어리고 파열양상이 봉합 후 붙을 가능성이 큰 경우에 적용하는 치료방식으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파열된 연골판을 제거하고 봉합한다. 연골판 이식술은 잘 시행되지는 않지만 손상된 연골판을 제거하고 건강한 연골판을 이식한 후 재생해 연골판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방식이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