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소속사 팔아 ‘주가조작’ 연루…“미미로즈 당장 활동비 없어”
가수 임창정이 연루된 주가조작 논란의 여파가 또다른 연예인들에게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임창정이 자신의 소속사 일부 지분을 주가조작단에게 넘겼기 때문이다.
임창정은 자신의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지분 일부를 주가조작단에게 넘기는 조건으로 50억원을 확보했고 이 중 30억원을 주가조작단에게 재투자했다. 투자금 30억원 중 15억원 자신의 증권가 계좌에, 15억원은 자신의 부인인 서하얀 계정에 입금했다.
임창정은 주가조작단 투자 내용 일체를 몰랐다고 했다.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이들 일당에게 맡겼고 이들 일당이 임창정 부부 명의로 대리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임창정의 주장이다.
주가조작단은 임창정이 투자한 30억원을 포함해 신용매수까지 더해 84억원 어치 주식을 매입했다. 임창정은 투자금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다며 자신 또한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그는 “(최근까지)20억원이 있던 계좌에 1억8900만원만 남았다”며 “누군가에게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자신이 출범시킨 그룹 미미로즈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 받아야 하는 사람인데 모든 것이 뒤틀어지고 빚도 이제 60억원이 생겼다”며 “내일 당장 우리 걸그룹(미미로즈)를 진행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고 말했다.
임창정의 주장대로 자신이 설립한 소속사 일부 지분을 넘기며 진행된 투자였기에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도 직격타를 맞게 됐다.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에는 임창정과 미미로즈를 비롯해 가수 승국이와 성윤이 소속돼 있다. 아내 서하얀은 소속사의 프로듀서이자 사내이사로 올라 있다.
미미로즈의 경우 임창정이 론칭한 당시부터 본인이 보유한 160여 곡의 저작권을 매각했고 약 200억원의 자금이 들었다는 사실을 임창정 본인이 알려왔다.
‘임창정 걸그룹’이라는 인식이 정작 미미로즈 홍보에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임창정의 ‘호소적’ 홍보 방식에도 문제를 삼는 이들이 있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임창정의 주식투자는)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만 알고 있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임창정의 주가조작 논란과 선을 그었다.
임창정은 주가조작단의 투자 내용을 몰랐고 자신도 금전적 피해를 봤기 때문에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론의 동정은 없는 상태다.
임창정이 이들 주가조작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고 해외 골프장 투자에 함께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서다. 이뿐 아니라 임창정의 동료 가수 A씨가 임창정 소개로 인해 투자 권유를 받고 자신 또한 금전적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임창정 측은 이와 관련해 추가 입장을 준비 중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 김준수 측 2차 입장문 “김준수 명백한 피해자, 어떠한 잘못도 없어”
- 쯔양 “있는 대로 다 말할 것”···‘구제역 공갈 혐의’ 재판 출석
- ‘세계는 지금’ 美 트럼프 2기는 ‘공화 천국’?···차기 내각의 구성원 조명
- [종합]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에이핑크 윤보미, ‘나솔사계’ MC 신고식 완료! “빠짐없이 다 안다”
- 세이마이네임 키운 김재중의 성공···프랑스 공영방송채널 다큐서 조명
- 가수 태양, 비스테이지로 공식 팬 커뮤니티 오픈
- TWS(투어스), 신보 콘셉트 필름 추가 공개! 겨울 감성 가득 ‘첫사랑 소년美’
- 뉴진스 민지·하니, 日 매거진 ‘SPUR’ 2025년 1월호 표지 장식
- [종합] 김재중, 부모님 금술까지 챙긴다고? “내 카드 많이 쓰셨으면”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