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조카 바보’ 20대가 지갑 연다…현금·상품권 평균 1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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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살이 된 조카를 둔 '조카바보' 정아무개(29)씨는 4월 한 달 내내 '어린이날 선물'을 고민 중이다.
정씨는 "아직 결혼을 안 했고, 가족 중에 유일한 어린아이라 조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주는 편"이라며 "어린이날이나 생일 등이 돌아올 때마다 가족끼리 선물 리스트를 작성하고 어떻게 분담해 준비할지를 고민하는 게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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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살이 된 조카를 둔 ‘조카바보’ 정아무개(29)씨는 4월 한 달 내내 ‘어린이날 선물’을 고민 중이다. 아직 용돈만 주기엔 너무 어린 것 같아 휴대전화나 게임기를 선물할까 생각 중이다. 정씨는 “아직 결혼을 안 했고, 가족 중에 유일한 어린아이라 조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주는 편”이라며 “어린이날이나 생일 등이 돌아올 때마다 가족끼리 선물 리스트를 작성하고 어떻게 분담해 준비할지를 고민하는 게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은 어린이날 선물로 현금·상품권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예산은 12만원대였다. 특히, 20대 ‘조카 바보’의 인심이 가장 후했다.
롯데멤버스는 지난 12~16일 전국 20~60대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5.8%는 어린이날 선물로 현금·상품권 등 용돈을 꼽았다. 이어 장난감 등 완구류(19.7%), 게임기·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13.4%), 의류·패션잡화(10.6%), 문구류와 도서(각 4.9%)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예산은 12만4800원이었다. 금액대별로 보면, 10~20만원대(41.7%)가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하(38.0%), 20~30만원(11.2%)이었고, 30~40만원과 40만원 이상도 각각 5.5%와 3.6%나 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조카 등을 위해 선물을 마련하는 20대가 14만3300원으로 가장 후했고, 손자·손녀가 있는 60대는 13만4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오현진 롯데멤버스 리서치셀 리더는 “어린이날 선물 계획 여부는 으레 자녀 선물을 준비하는 40대 응답률이 가장 높았지만, 평균 선물 예산은 20대와 60대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며 “결혼·출산 연령이 점차 늦어지면서 자녀 대신 조카를 챙기는 싱글족이나 손주들에게 통 크게 지갑을 여는 베이비붐세대 조부모들이 늘어난 까닭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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