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3번이나 베이스 훔쳤다! 시즌 64도루 페이스 'NL 2위'... 3안타까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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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4)의 도루 페이스가 심상찮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피츠버그의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배지환은 키브라이언 헤이스 타석에서 3루를 훔치며 도루 하나를 더 추가했다.
배지환의 도루 페이스는 놀라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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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피츠버그의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지난 21일 신시내티전 이후 6일 만에 선발 2루수로 나섰다.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배지환은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의 몸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러나 5회 말에도 첫 타자로 등장한 그는 중견수 앞 안타로 살아나갔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갔고,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배지환은 6회 말 1사 2루에서도 시프트를 뚫고 나가는 안타를 뽑아내며 찬스를 이어갔고, 다음 타자 제이슨 딜레이의 안타 때 2루를 향했다. 배지환은 키브라이언 헤이스 타석에서 3루를 훔치며 도루 하나를 더 추가했다.
배지환의 방망이와 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팀이 5-0으로 앞서던 7회 말 2사 1, 2루에서 그는 높은 패스트볼을 밀어쳤다. 3루수 마이클 부시가 잘 잡아 2루에 송구했지만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2루 주자가 홈까지 향하다 아웃됐다. 비디오 판독을 거친 끝에 홈 충돌 규칙에 저촉됐다는 판정을 받으며 배지환은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배지환은 2루 주자 로돌포 카스트로와 함께 베이스를 훔치며 더블 스틸을 달성했다. 득점권으로 이동한 그는 딜레이의 왼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하나 더 기록했다.
이날 배지환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4로 상승했다. 한 경기 도루 3개는 지난해 빅리그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편 경기는 피츠버그가 8-1로 승리했다. 전날 7연승이 마감된 피츠버그는 7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다시 승리를 추가했다. 34세의 나이에 처음 메이저리그 타석에 들어선 드류 매기는 8회 말 대타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첫 타석을 마감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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