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승관, 故문빈과 이별 준비 "내일 다시 만날 사이처럼.."

안윤지 기자 2023. 4. 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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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 멤버 승관이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과 이별을 준비한다.

이정현 작가는 지난 26일 자신의 공식 트위터 채널을 통해 "처음 듣는 부탁이었다. 친구에게 내 책 중 한 권을 선물하고 싶다고, 그런데 이제 이곳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내 글을 함께 나누어 읽곤 했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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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세븐틴 승관, 고 문빈 /사진=스타뉴스
그룹 세븐틴 멤버 승관이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과 이별을 준비한다.

이정현 작가는 지난 26일 자신의 공식 트위터 채널을 통해 "처음 듣는 부탁이었다. 친구에게 내 책 중 한 권을 선물하고 싶다고, 그런데 이제 이곳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내 글을 함께 나누어 읽곤 했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때 그의 이름이 떠오른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일면식 없는 이의 소식을 듣고 며칠째 이름을 만지작거린 적은 처음이었으니까. 당장 며칠 전에 기어이 그를 생각하며 글을 남겼었으니까"라며 "손님 덕에 책을 추천받은 손님이 승관씨였고, 첫 장에 써드릴 이름을 들으며 건네받을 사람이 빈씨라는 걸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이 작가는 "며칠째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던 이름. 다섯 권의 책 중 네 권에 서서 사인을 하고 남은 한 권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생각만 하던 이름을 쓰고서 펜이 떨어지지 않아 하얀 첫 장을 오래 바라보았다"라며 "그를 떠올리며 썼던 문장을 다시 고쳐 쓴다. 나는 여전히 서툴기 짝이 없는 사람이지만, 떨리는 손으로 한 번 더 적은 말이 당신께 조금은 더 가까이 닿기를 바란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이정현 작가 트위터
이 작가가 쓴 짧은 편지 속엔 "빈. 언젠가 또 만나자. 그때는 베개가 젖어본 적 없는 사람이 되어 웃자. 처음 만난 사이처럼 서로를 궁금해하고, 어제 본 사이처럼, 내일 다시 만날 사이처럼 손 흔들 때 헤어지자. 잘 지내다 다시 만나자. 23년 봄, 이정현 드림"란 문구가 담겨있다.

고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25세 일기로 숨진 채 발견됐다. 장례는 유족들의 뜻을 따라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러졌다. 빈소에는 아스트로 전·현 멤버인 차은우, 엠제이(MJ), 진진, 윤산하, 라키를 비롯해 생전 문빈과 친분을 쌓아온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찾아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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