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사업한다' 회사 1년새 54개 늘어…금감원 집중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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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최근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등의 테마주 유행으로 불공정거래 세력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공시 심사와 불공정거래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사이 105개 상장사가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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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금융감독원은 최근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등의 테마주 유행으로 불공정거래 세력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공시 심사와 불공정거래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사이 105개 상장사가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중 코스닥 상장사가 총 91개사였고, 사업별로는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가한 회사가 총 54개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정관상 사업목적을 추가한 회사들이 정기보고서에 경과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실제 사업의 진행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보고, 정관에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신규사업은 정기보고서를 통해 진행 경과를 의무 기재하도록 하기로 했다.
또 2차전지 등 투자 주의가 필요한 사업 분야를 별도로 선별해 기재 사항에 대해 중점 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기존 사업과 무관한 신규사업을 추가한 종목 중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거나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매도하는지 여부 등을 분석해 불공정 거래 혐의가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정관상 사업 목적 추가가 해당 신규사업의 실제 추진 및 매출 발생 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투자자들은 기존 주력사업과의 연계성,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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