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출전' 이강인, ATM 상대로 맹활약...마요르카는 완패

27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한 마요르카의 이강인 사진=AF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경기에 나설 때마다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강인(마요르카)이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교체 출전해 리오넬 메시에 '빙의'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지난 30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에 도전했던 이강인은 후반 10분 교체 투입돼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마요르카는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야 나스타시치가 헤더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앙투안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로드리고 데 폴의 득점으로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주도권을 뺏어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2분 알바로 모라타의 헤더 골과 32분 야닉 카라스코의 쐐기골까지 더해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요르카는 후반 10분 이강인과 베다트 무리키, 아마스 은디아예를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강인은 후반 29분 수비수 네 명을 달고 뛴 뒤 왼발 슈팅을 날리면서 마치 전성기 시절 메시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이강인을 비롯한 마요르카 선수들은 분전했지만 추가 득점은 결국 나오지 않았다.

홈에서 완승을 거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그 3위를 이어갔고, 마요르카는 11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