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 송영길 지원 나선 김의겸…‘위장탈당’ 논란에 취소

이세중 2023. 4. 27. 10: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의 언론 대응을 맡기로 했다가 취소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 송 전 대표로부터 '언론 창구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돈 봉투 의혹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해 탈당계를 제출한 지 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민주당 의원이 지원에 나선 겁니다.

여당은 즉각 '위장탈당'이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탈당 호소인 송영길 전 대표가 잔기술계의 타짜를 자처하는 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연합 전선을 선언했다. 송 전 대표 스스로가 무늬만 탈당임을 입증한 셈이다."

같은당 장예찬 청년최고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부정부패로 탈당한 인물이 민주당 국회의원을 대변인으로 쓸 수 있다니 놀랍다"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에서조차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국민 시선의 날카로움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진실을 말해야지, 정치적으로 언론 플레이 하려고 하나"고 비판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결국 김 의원 측은 백기를 들었습니다.

의원실 측은 공지를 통해 "송 전 대표로부터 다시 전화를 받았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겠다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언론 대응을 맡겠다고 한 지 7시간이 채 되지 않아 번복한 셈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