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DJ]우울증이 뇌졸중 유발?…뇌졸중 원인·증상·골든타임은?

김채호 기자 2023. 4. 27. 10: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닥터DJ 영상 캡처

연간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뇌졸중.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의 질환이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음주, 흡연 등이 속해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신문이 운영하는 의학 유튜브 채널 닥터DJ에 출연한 이근수 인제대 부산백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우울증이 뇌졸중을 유발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전문가들은 우울증이 혈소판, 교감신경계에 영향을 주면서 혈액응고나 혈관 수축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교수에게 ‘뇌졸중’ 관해 몰랐던 의학정보를 들어본다.

- 뇌졸중
▶뇌경색과 뇌출혈을 합해 뇌졸중이라고 부릅니다. 뇌경색은 뇌혈류가 막히거나 떨어져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을 말하며,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뇌에 피가 고여 혈종을 형성한 질환을 말합니다.

- 발생원인
▶혈관이 노화나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에 노출 되어 혈관이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고 변해 미세동맥류, 혈전과 같이 출혈하기 쉽게 변하거나 좁아져 발생합니다. 위험인자는 남성호르몬, 스트레스, 흡연, 폐경기 후 여성호르몬 감소, 심방세동, 과거의 뇌졸중의 과거력,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과도한 음주 등이 있습니다.


-의심증상

▶뇌졸중이 온 부위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의식장애, 반신 운동마비, 반신 감각마비, 언어 장애, 어지럼증, 갑작스런 두통과 구토, 시야 장애, 복시, 삼킴 장애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닥터DJ 영상 캡처

- 골든타임
▶일반적으로는 3시간 이내 치료가 시작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경색도 사용할 수 있는 약제나 치료 방법 및 예후가 시간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뇌출혈의 경우에도 뇌손상이 진행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시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 유전
▶뇌졸중 자체가 유전이 되는 것은 아니나, 가족은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식사습관과 생활습관을 갖기 때문에 환경적 영향을 비슷하게 받아, 가족 중에 뇌졸중 환자가 있으면 1.5배 정도 높게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치료법
▶뇌 세포는 단 몇 분만 혈액공급이 안 되어도 손상됩니다. 한 번 죽은 뇌 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으므로 증상 발생시 병원으로 빨리 내원하여 원인을 밝히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뇌경색은 3시간 이내 병원에 오는 경우 혈전용해치료가 가능합니다. 이 치료는 약물로 혈전을 녹이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시행하기 어려워서 빨리 골든타임 내에 병원에 오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맥으로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거나 혈관도자를 이용해 폐쇄된 부위의 뇌혈관까지 접근하여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뇌출혈은 지주막하출혈의 경우 뇌출혈이 발생한 동맥류의 경부를 결찰하거나 코일을 이용한 색전술을 시행하며 뇌실질내 출혈의 경우 출혈량이 많아 뇌손상이 클 경우 개두술 및 혈종 제거술을 시행합니다.

- 재활
▶뇌가 급성기 치료 후 안정화 되면서 일부 기능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6개월 정도 지나도 회복되지 않으면 통상 후유장애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6개월 이내의 재활치료는 상태 호전을 기대하며 치료를 받으나 6개월 이후에는 유지를 위해 치료를 지속해 나가는 방향으로 바뀌게 됩니다.

- 우울증
▶독일 뮌스터대 연구팀은 뇌졸중 병력이 없는 1만797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해 뇌졸중이 일어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 중 425명에서 뇌졸중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뇌졸중 진단을 받기 전부터 우울 증상이 나타났고, 급성 뇌졸중을 경험한 이후에 우울 증상이 심해지며 몇 년 동안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우울증이 뇌졸중을 유발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울증이 혈소판, 교감신경계에 영향을 주면서 혈액응고나 혈관 수축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우울증으로 인한 잦은 흡연과 신체활동 감소 역시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