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지구에 버스 노선 4개 신설…유튜버 동원해 선전도 강화

이설 기자 2023. 4. 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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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평양 화성지구 1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이 들어선 거리에 버스 노선을 추가로 신설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화성지구 살림집들을 선전하는데도 계속 공을 들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6일 김정은 당 총비서 참석 하에 화성지구 1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완공을 축하하는 심야 행사를 열었으며 이후 관영·선전매체를 총동원해 이 지역에 대한 선전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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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내 버스 수요 증가 눈길…"주민들 편의 도모할 것"
유튜버 유미, ICBM 닮았다는 건물 콕 집어 "제일 맘에 들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1만세대 살림집(주택)이 건설된 평양 화성거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최근 평양 화성지구 1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이 들어선 거리에 버스 노선을 추가로 신설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새 살림집이 건설된 화성지구에 대한 선전도 계속해서 강화하는 모습이다.

2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화성거리에 노선버스들이 전날 아침 6시부터 첫 운행을 시작했다면서 "평양시 여객운수종합기업소의 일꾼(간부)들과 노동계급은 현대적인 살림집에 새 보금자리를 펴게 된 근로자들을 위하여 4개의 노선을 내오고 그 운영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화성-평양역행', '화성-붉은별역행', '문수-화성행', '화성-낙원역행'의 노선을 소개하면서 "새로 운행되는 노선버스들은 화성거리 주민들의 생활상 편의를 적극 도모해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통근버스가 평양시 시내를 자연스럽게 누비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된 가운데, 평양시 내 버스 수요가 늘어난 동향이라 눈길을 끈다.

북한은 화성지구 살림집들을 선전하는데도 계속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소개하는 유튜브 계정 '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유미의 공간)에는 유미가 화성지구 곳곳을 걸으며 소개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화성지구 살림집에 본격 입주가 이뤄지기 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여 북한이 선전을 위해 영상을 기획했음을 시사한다.

북한 유튜버 '유미'가 화성지구 40층 고층 건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유튜브 갈무리)

유미는 화성지구에 "다양한 초고층, 고층 살림집과 공공건물, 봉사망, 시설물들이 배치되어 있다"면서 "평범한 근로자들이 무료로 배정받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지난 2021년 8차 당 대회에서 밝힌 평양 5만 세대 살림집 건설 계획을 상기하면서 "작년에는 송화, 올해는 화성거리까지 벌써 2만 세대가 건설됐다"라고 설명했다.

유미는 특히 최근 노동신문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닮았다고 선전된 두 채의 40층 빌딩 앞에서 "저기 보이는 쌍둥이 건물이 40층짜리들"이라며 "이 거리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건물"이라 콕 집어 말하기도 했다.

유창한 영어로 화성지구 곳곳을 소개한 유미는 "평양은 지금 세계적인 도시로 웅장하게 변모하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김정은 당 총비서 참석 하에 화성지구 1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완공을 축하하는 심야 행사를 열었으며 이후 관영·선전매체를 총동원해 이 지역에 대한 선전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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