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주가조작 연루에 ‘동료 가수→미미로즈’ 피해 직격탄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변인들 또한 피해를 보게 됐다.
지난 26일 JTBC ‘뉴스룸’ 보도를 통해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에 투자했다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임창정으로 인해 피해를 당하였다는 동료 연예인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유명 가수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창정을 좋아하고 임창정과 통화도 했으니 믿고 투자했다. 그냥 자기들에게 맡겨 놓으면 불려 주겠다고 하더라”며 임창정이 투자한 주가조작 세력에 자금을 맡겼다고 밝혔다.
이어 A씨 역시 임창정과 마찬가지로 투자 초기 높은 수익을 올렸으나, 주가 폭락으로 큰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돈이 급격히 불어나는 걸 보고 ‘어떻게 이렇게 돈이 잘 벌리지?’라는 의문은 들었다”며 “그런데 주가가 떨어지는 걸 보고 지인이 빨리 매도해야 한다고 했지만, 저는 거기 계좌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몰라 팔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A씨를 비롯해 주가 조작 세력에게 투자한 이들은 대부분 투자 종목이나 방법을 알지 못했으며, 이들의 계좌를 조작 세력이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조작 세력에 돈을 맡긴 투자자는 1000여 명에 달하며 연예인과 유력 인사가 대거 포함됐고, 상당수는 폭락 사태 이후에야 이를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된 것은 임창정 소속사의 아이돌 그룹 미미로즈도 마찬가지다. 앞서 지난해 9월 임창정은 그룹 미미로즈를 데뷔시키며, 자신의 대표곡 ‘소주 한 잔’ 등 160여 곡의 저작권을 파는 등 사활을 걸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임창정인 이번 사건으로 인해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본 데다 주가조작 가담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소속 그룹인 미미로즈의 향후 행보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뿐만 아니라 지난 19일 예고했던 소속사 내 대규모 오디션 일정에도 시선이 쏠린다. 임창정 소속사 측은 총 2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며 “최종 합격자에게 1인당 1억 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임창정이 소속사 지분으로 주가조작 세력에 재투자했던 만큼 오디션의 향방도 알 수 없게 됐다.
임창정은 올해 초 자신의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팔고 그 중 30억 원을 재투자받아 주가조작 세력에 투자했다. 임창정은 이들 일당에게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조작 세력은 신용매수로 총 84억 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와 관련 임창정은 “주식을 모르니 그 팀이 하는 룰인가 보다 하며 다 맡겼다. (주식은)반토막이 났고, 이제 빚이 한 60억 생겼다. 증권회사에서 아마 제 개인적으로 집사람 개인적으로 다 차압이 들어올 것”이라며 본인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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