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주도 양자과학기술 동맹에 합류

고재원 기자 2023. 4. 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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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에 나선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서명식 행사에서 "올해는 한미 동맹 70주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계기에 양국의 핵심 협력 분야인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동성명서 서명 및 다자협의체 참여 등 중요한 성과를 창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양국 간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공동연구 및 전문가 교류 등을 가속화해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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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미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 서명
이종호(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아라티 프라바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실장. 과기정통부 제공

한국과 미국이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에 나선다. 정부‧학계‧민간 부문 간 교류를 촉진하고, 민간 부문과 산업 컨소시엄을 참여시켜 글로벌 시장과 공급망 구축에 협력한다. 국제적 공조가 중요한 규제, 표준화 등을 논의할 양자 및 다자 간 기회를 창출하고 인력교류, 공동연구 기반 인력양성도 도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아라티 프리바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실장이 공동 성명서에 서명했다. 

이번 성명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하루 앞서 완성됐다.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자기술 협력 강화 후속 조치다. 

성명서는 양자과학의 활용 범위를 양자컴퓨터, 양자통신, 양자센서 등으로 명기해 다양한 분야 협력이 가능케 했다. 인적교류나 공동 연구를 추진해 분야 확대에 필수적인 차세대 과학기술인 양성을 도모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성명서 서명을 계기로 미국이 주요 양자과학기술 선도국 중심으로 설립·운영해 온 정부간 양자 다자협의체("2N vs 2N")도 참여한다. 이 협의체는 양자과학기술 발전 및 글로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주도국 중심으로 지난해 5월 설립돼 운영 중인 정부간 다자협의체다.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일본, 호주가 참여하고 있다. 동 협의체의 양자 분야 인력교류 사업 공식 홈페이지(Entanglementexchange.org)에 한국 정부의 양자 정보교류 홈페이지(quantuminkorea.org)를 새롭게 연동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서명식 행사에서 “올해는 한미 동맹 70주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계기에 양국의 핵심 협력 분야인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동성명서 서명 및 다자협의체 참여 등 중요한 성과를 창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양국 간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공동연구 및 전문가 교류 등을 가속화해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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