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어쩌나, 빚 60억에 차압까지 직원 월급도 못줘” 망연자실[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겸 배우 임창정(50)이 주가조작 세력에 연루돼 60억원에 이르는 빚을 지고 직원월급도 못주는 상황에 처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JTBC 인터뷰에 따르면,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에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넘긴 대신, 이 가운데 30억원을 주가 조작 세력에 재투자했다. 주가조작 세력에 자신과 아내 서하얀(30)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임창정은 “매출 영업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너무 낮게 책정이 돼 있어 절대로 망할 수가 없는 회사를 찾아서 같이 투자를 한다는 얘기”라면서 “그게 너무 멋있는 거야. 그게 어떻게 주가 조작이라고 할 수 있나? 머리가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종목인지 모르지만, 그래프만 보게 되니까 수익이 얼마만큼 났다고 하니 되게 좋겠다. 계좌를 두 개를 만든 거다. 15억, 15억을 개인 계좌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분증과 그 핸드폰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이런 것들을 권리를 다 이게 당연히 그 친구들이 하는 그 팀들이 하는 룰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저는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다 해줬다. 돈 많으신 회장님들도 개인 돈을 불려주고 막 그런다고 (하니까) 믿는 거죠”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30억원을 샀는데 (신용매수로) 84억이 사졌더라. 상세 내역을 못 보게 하더라. 누군가에게 당했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임창정은 “1억8900만원이 남아있다. 이게 이틀 전에 20억짜리였던 거다. 계좌에 20억이 있었는데. 지금 1억8900만원 남았다. 내일부터 이제 마이너스 5억 아마 그렇게 찍힐 거고. 증권회사에서 아마 제 개인적으로 집 사람 개인적으로 다 차압이 들어올 거다. 이제 그 딱지 붙이고 이제 아무것도 못하는 거다. 이제 그거 갚을 때까지”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리고 빚이 이제 한 60억이 생겼다. 이제 내일 당장 OO 우리 걸그룹 또 진행을 해야 되는데 돈이 없다. 30억 들어와서 이번 달에 들어와서 월급도 주고 그 돈을 하려고 했는데 다 빠그러졌다”고 말했다.
JTBC는 이날 “취재진에게 피해를 호소해 온 연예인은 임창정 씨 뿐만이 아니다”며 “가수 A씨도 피해를 호소해왔다”고 보도했다.
A씨는 “임창정 씨도 여기 (투자에) 들어왔다고 했고, 회사가 골프장을 소유하는 등 번듯해 보여 믿음이 갔다”며 “완전히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JTBC는 주가 조작 일당에게 돈을 맡긴 투자자들만 천여명에 달한다며 “연예인은 물론 정재계 유력 인사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들 중 일부는 작전 세력에게 자신 명의로 개통한 휴대폰을 맡긴 뒤 어떤 종목을 샀는지도 모른 채 투자금을 입금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일당의 주가조작은 지난 24일 일부 종목이 급작스럽게 폭락하면서 드러났다. 금융위원회는 삼천리·하림지주·대성홀딩스 등 8개 상장사의 무더기 폭락 사태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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