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전·환대 대가로 국익과 실리 내준 회담” 비판

유주은 2023. 4. 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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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의전과 환대를 대가로 철저히 국익과 실리를 내줬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외신 인터뷰 등을 언급하며 "미 정부의 대통령실 도청에 면죄부를 줬다", "출발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설화를 일으키며 처음부터 논의의 중심축이 미국이 원하는 대로 옮겨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미 정상회담 후 발표된 '워싱턴선언'에 대해서는 "2021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것이 없으며 기존 미국의 핵우산 정책과 크게 달라진 게 무엇인지 되묻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일정 중 재선 도전을 선언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부디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를 들러리쯤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라며 "미국의 국익은 분명한데 우리 국익은 흐릿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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