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첼시…램퍼드 취임 5연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임시 감독 프랑크 램퍼드(45)가 반갑지 않은 역사를 연일 새롭게 쓴다.
첼시는 27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22~2023 EPL 33라운드 브렌트퍼드와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11위에 머물렀다. 10승 고지(9무12패·승점 39)에 오른 이래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면서 유럽 무대 진출은 요원한 일이 됐다.
첼시는 6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차는 무려 20점으로 벌어졌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그레이엄 포터 전 감독 시절보다 나쁜 흐름이다. 소방수로 투입된 램퍼드 감독은 불은 끄기는 커녕 불을 키운다.
2019~2021년 첼시를 한 차례 이끌다 경질됐던 램퍼드 감독은 7일 첼시 임시 사령탑으로 다시 부임했는데, 공식전 5전 5패라는 수모를 당했다. EPL에선 울버햄프턴(0-1 패)과 브라이턴(1-2 패), 브렌트퍼드(0-2 패)에 자존심을 구겼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8강전에서 모두 졌다. 취임 4경기 전패는 이미 첼시의 새 역사였는데, 브렌트퍼드전으로 역사를 새롭게 쓴 셈이다.
현역 시절 첼시를 상징했던 램퍼드 감독의 추락은 직전 지휘봉을 잡았던 에버턴 시절과 맞물려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에버턴 시절 마지막 14경기에서 1승2무11패를 기록하고 있던 터. 램퍼드가 아닌 다른 지도자를 선택했어야 한다는 얘기다.
첼시가 결과가 아닌 내용에선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브렌트퍼드와 맞대결에서 볼 점유율(7-3)과 슈팅(15-7) 등 전반적인 공격에선 나아진 면모를 보였다. 골 결정력을 끌어올린다면 남은 6경기에서 다른 결과를 보여줄지 모른다. 램퍼드 감독은 “선수들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변화를 약속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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