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머큐리가 쓴 왕관·친필 가사 경매에…출품자는 평생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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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록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직접 쓴 노래가사 등 일련의 소장품이 대거 경매에 나온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머큐리와 한때 연인 관계였으며 평생의 동반자인 메리 오스틴이 1500개의 머큐리 유품과 소장품을 경매에 부친다고 보도했다.
머큐리 사망 이후 유품 등을 간직해온 오스틴은 72세가 된 지금 인생의 특별한 장을 마감하기 위해 경매 출품을 결정했다고 BBC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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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영국 록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직접 쓴 노래가사 등 일련의 소장품이 대거 경매에 나온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머큐리와 한때 연인 관계였으며 평생의 동반자인 메리 오스틴이 1500개의 머큐리 유품과 소장품을 경매에 부친다고 보도했다.
메리는 1970년 머큐리를 만난 뒤 연인이 됐지만 머큐리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안 뒤 친구이자 조언자로 그와 평생을 함께 했다.
1991년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한 머큐리는 자신의 집과 모든 소장품을 메리에게 맡겼다. 머큐리는 “난 의지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지만 단 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메리”라고 말할 정도였다.
머큐리 사망 이후 유품 등을 간직해온 오스틴은 72세가 된 지금 인생의 특별한 장을 마감하기 위해 경매 출품을 결정했다고 BBC에 밝혔다.
머큐리 사후 약 30년만에 세상에 나오는 머큐리 유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표곡인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 친필 가사다. 9쪽에 달하는 노트에는 가사와 함께 코드와 화음도 적혀 있다. 경매를 맡은 소더비 측은 최고 30만파운드(약 5억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곡 ‘킬러 퀸’(Killer Queen) 친필 가사는 5만~7만파운드에 거래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스틴은 “(이들 가사는) 예술가의 창작 과정을 알 수 있게 한다”며 “머큐리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특히나 경매에 내놓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1980년대 투어공연 때 착용한 의상과 신발, 망토 등도 경매에 나온다. 영국 왕실이 대관식 때 사용하는 왕관을 본따 만든 왕관과 머큐리가 출연한 마지막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고양이가 그려진 조끼 등도 출품된다.
머큐리가 애착을 가지고 모은 수집품들도 경매에 선보인다. 머큐리가 사망 한 달 전 구매한 뒤 거실에 걸어둔 화가 제임스 티쏘의 작품은 40만파운드에서 최고 60만파운드로 평가된다. 파블로 피카소의 부인 초상화, 마티스와 샤갈의 판화 등도 경매에 나온다.
해당 출품작들은 9월 경매에 부쳐지기 전 런던 소더비의 특별관에 전시된다. 낙찰가는 총 600만파운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금 일부는 자선단체에 기부된다고 BBC는 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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