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화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한미동맹은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가치동맹”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 답사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한미는 우리 국민들의 용기와 희생 토대 위에 세워진 끊어질 수 없는 관계다.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운 미군 그리고 한국군 장병의 피로 거룩하게 된 관계인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공격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하여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새로운 확장억제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 열릴 예정인 국빈 만찬에는 내빈 200명 중 배우 엔젤리나 졸리와 장남 매덕스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는 작년 3월 바이든 대통령이 여성폭력방지법 연장안에 서명할 때 딸 자하라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매덕스는 지난 2019년 우리나라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 전공에 외국인 전형으로 합격해 유학했다. 국빈만찬은 게살 케이크, 소갈비찜, 바나나스플릿 등 양국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 음식들로 꾸며질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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