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관광객 싸구려 음식만 찾는다?"…서경덕 "日, 한국에 열등감"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일본에서 한국 관광객이 싸구려 음식만 찾는다는 일본 극우 인사의 비판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의 열등감을 지적했다.

일본 극우 저널리스트 무로타니 카츠미는 지난 20일 일본 산케이신문 인터넷 매체 '자크자크'에 "한국인 관광객들은 패스트푸드나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운다"며 "한국인들은 해외여행 경험을 자랑하기 위해 싼 맛에 일본을 찾는다"라는 내용의 기고문을 썼다.

서 교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반적인 기고문을 읽어보니 한국에 대한 '열등감'이 굉장히 큰 것 같다"며 "요즘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잘 나가다 보니 세계인들이 일본보다 한국을 더 주목하기에 배가 많이 아팠나 보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당신 스스로가 일본의 대표 대중문화(편의점 문화)를 싸구려로 폄훼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일본 여행 와서 돈 적게 쓴다고, 앞으로는 그 지역의 명물 요리를 먹는 등 제발 돈 좀 많이 써 달라는 '구걸하는 꼴'로 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본 내 문화를 존중 받고 싶다면 다른 나라 사람들의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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