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국빈 만찬 참석..."70년 우정의 역사"

[앵커]

국빈 방문 사흘째, 하이라이트 일정이 모여 있는 날이죠.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과 공동 회견이 마무리되고 지금은 국빈 만찬이 열리고 있습니다.

양국 내빈 200여 명이 참석했는데 안젤리나 졸리도 한국과 인연으로 초청받았습니다.

방미에 동행한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소정 기자!

[기자]

네, 미국 워싱턴입니다.

[앵커]

만찬이 우리 시각으로 오전 8시쯤 시작됐는데, 아직 진행 중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만찬,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이곳 시각으로는 저녁 7시, 한국시각으로 오전 8시에 시작됐는데요.

1시간 40분가량 지났는데 아직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오늘 종일 함께 하고 있는데요.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부터 정상회담, 그리고 공식 기자회견까지 마치고 나서 각자 휴식 시간을 갖고 의상도 갈아입은 뒤 만찬장에 등장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턱시도 차림, 김건희 여사는 하얀색 재킷에 하얀 드레스 치마를, 질 바이든 여사는 연보랏빛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공식 환영식 때처럼 만찬장 앞에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마중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요.

사진 촬영을 한 뒤 만찬장 안쪽에서 비공개 환담을 했습니다.

이후 두 정상이 잇따라 건배사를 했습니다.

만찬장은 입구부터 안쪽까지 봄을 알리는 의미이자 워싱턴을 상징하는 꽃인 벚꽃으로 화사하게 장식됐습니다.

테이블에는 2m 가까운 높이의 벚꽃으로 가득 채운 대형 꽃병도 놓였습니다.

이런 장식부터 디자인, 메뉴 선정, 공연까지 질 바이든 여사가 한미 동맹 70년 우정의 역사를 기념하고자 직접 총괄했는데요.

한국계 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리'를 초청해 한식과 미국 음식을 결합한 메뉴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게살 케이크와 소갈비 찜,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과 바나나 스플릿 등 이른바 콜라보 음식에 양국의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만찬이 시작되기에 앞서 양국의 내빈 200여 명이 차례로 입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우리 측에선 부총리와 장관, 참모들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경제계 인사 35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고, 미국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역시 정부 관계자 등이 자리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장남 매덕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매덕스는 2019년 우리나라 연세대학교에 입학해 화제가 됐죠.

안젤리나 졸리는 그 인연으로 초청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만찬은 기념공연까지 준비돼 있어 현지 시각으로 밤 10시 이후까지 성대하게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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