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는 흥행, 경기는 명품... 그러나 때 아닌 오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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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강원은 26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을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시즌 첫 승점 3점을 올리며 최하위 수원삼성과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린 1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시즌 첫 승에 목 말랐던 홈 팀 강원이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투지를 보여주었고, 상대 팀 서울은 저력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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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상대는 상위권을 달리던 FC서울이었다. 두 팀의 경기는 축구에서 가장 재밌다는 펠레 스코어가 난 명품이었지만, 경기 막판 오심 논란이 생긴 것이 옥의 티였다.
강원은 26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을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먼저 2골 앞서간 강원은 서울에 연속골을 헌납하며 균형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웅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강원은 시즌 첫 승점 3점을 올리며 최하위 수원삼성과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린 11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많은 관중 수를 바탕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K리그의 명품 경기였다.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채 강등권에 빠진 강원은 필사즉생의 각오로 나섰다. 수비를 단단히 한 뒤, 자신들이 잘하는 빠른 역습을 통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시작하자 마자 18초 만에 매서운 공격으로 두 번째 골까지 뽑아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강원의 낙승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서울이 올 시즌 왜 상위권에서 경쟁 중인지 보여주었다. 후반 7분과 23분 기성용의 날카로운 코너킥 두 방으로 임상협이 연속골을 만들어냈다. 강원 쪽으로 기울던 경기는 급격하게 균형을 맞췄고 양 팀은 결승골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 강원은 갈레고와 김대원을 교체 투입하며 승점 3점을 위해 뛰었고, 서울도 나상호와 윌리안 등 빠른 선수들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강원의 손을 들어주었다. 후반 추가시간 갈레고의 크로스를 받은 이웅희가 김주성과의 헤더 경합 끝에 넘어지면서 슈팅까지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골에 홈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의 추가시간, 서울이 마지막 반격에 나섰고, 골대를 강타한 윌리안의 헤더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기성용이 처리한 코너킥을 김주성이 헤더 슈팅했고 수비가 걷어내자, 양 팀 선수들이 경합을 펼친 뒤 흘러나온 볼을 팔로세비치가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팔로세비치의 슈팅 순간 휘슬을 불며 파울을 지적했다. 서울 선수들이 일제히 항의를 했지만, 주심은 원심을 유지한 채 경기를 속행했고, 곧이어 종료 휘슬을 불었다.
주심이 판단하기에 파울이라면 휘슬을 부는 게 맞지만, VAR 판독 시스템이 가동되는 상황에서 너무 일찍 휘슬을 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VAR 판독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심판진은 경기 상황을 끝까지 지켜본 뒤 판정을 내린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주관한 채상협 주심은 플레이가 종료되기 전 휘슬을 불었고, 그것으로 상황은 종료되었다. 팔로세비치의 득점이 나오기 전 종료되었기 때문에 온 필드 리뷰 등 VAR 판독을 할 수도 없었다.
K리그는 올 시즌 9라운드가 지난 현재 평균 관중 1만 명(K리그1 기준)을 넘으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시즌 첫 승에 목 말랐던 홈 팀 강원이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투지를 보여주었고, 상대 팀 서울은 저력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오심 여부는 나오지 않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나온 논란은 아쉬울 따름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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