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황금알 낳는 거위' 소리 듣지…첼시 '5연패 수렁'

   

첼시 프랭크 램퍼드 감독. 연합뉴스

탈출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공식전 5연패에 빠졌다.

첼시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2-2023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0 대 2로 졌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7일 임시 사령탑을 맡은 프랭크 램퍼드 감독 부임 후 공식전 5경기(EPL 3경기·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ESPN에 따르면 램퍼드 감독은 에버턴 시절을 포함, 최근 20경기에서 1승 2무 17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달 12일 EPL 레스터 시티전(3대1 첼시 승)을 끝으로 8경기 무승(2무6패)도 이어졌다. 리그 3연패에 빠진 첼시(승점39)는 11위에 머물렀다. 뒤로는 크리스털 팰리스, 울버햄프턴(이하 승점37)이 바짝 추격 중이다. 다음 상대는 리그 선두 아스널인 만큼 힘든 일정이 예상된다.

EPL 우승 6회, FA컵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명문 첼시는 이번 시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동네북이 된 첼시를 두고 국내 축구 팬들은 '승점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차기 감독을 물색 중인 첼시. 전 토트넘 사령탑이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유력하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첼시의 점유율은 72.9%로 상대를 압도했다. 슈팅도 15개로 브렌트퍼드(7개)보다 많았다. 코너킥 5회, 프리킥 15회의 찬스도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첼시는 전반 37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자책골이 나왔다. 브렌트퍼드는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브라얀 음뵈모가 쐐기포를 터뜨렸다. 단 1개의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한 브렌트퍼드(승점47)는 리그 9위로 도약했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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