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사랑꾼 맞네 "'눈코입' 주인공=♥민효린, 헤어졌을 때 만들어"('유퀴즈')

▲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출처ㅣ'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빅뱅 태양이 '유퀴즈'에서 자신의 아내이자 배우인 민효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태양이 출연해 솔로곡 '눈. 코, 입'은 민효린과 이별을 하고 만든 곡이라고 밝혔다.

태양과 민효린은 2018년 결혼했으며, 2021년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날 태양은 "6년 동안 군대도 다녀오고, 아기도 태어났고, 새 앨범을 만드느라 정신없이 지냈다"고 했다.

유재석이 "민효린씨는 잘 지내냐?"고 묻자 태양은 "와이프는 지금 아기 케어하고 있다. 제가 앨범을 낸다고 하면 아이디어를 많이 준다. 감이랑 센스가 좋아서 많이 수용하려고 한다"라며 "'이번 활동에서는 옷은 이렇게 입었으면 좋겠다', '어떤 표정을 지었으면 좋겠다'를 알려준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갈 때도 어떤 콘셉트로 나가면 좋을지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은 자신의 사랑꾼 이미지가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는 "사랑꾼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와이프가 은연중에 '사랑꾼이 더 잘해야 하지 않겠냐'고 한다"고 전했다.

또 태양은 18개월 된 아들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는 저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와이프 얼굴이 많이 나온다. 실제로 밖에 나가면 와이프 얼굴이 많아서 딸이냐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제 막 걷고, 엄마 아빠를 알아보고, 표현하기 시작하니까 너무 예쁘다"라고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태양과 민효린은 2014년 태양의 '새벽1시' 뮤직비디오에 민효린이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태양은 "그때 뮤직비디오 촬영이 급하게 진행되면서 여자 주인공을 섭외해야하는데 주변에서 민효린이 어울릴 것 같다고 제의를 해줬고, 지인들을 통해서 연락을 했다"라며 "급하게 부탁을 했는데도 흔쾌히 해주셔서 촬영장에서 만났다. 사례의 의미로 같이 식사를 했는데 말이 너무 잘통했다. 이성과 이야기하는 게 불편할 수도 있는데 잘 이끌어줬다"고 전했다.

태양은 "(민효린과) 헤어진 후 또 만나고 싶다고 연락을 했고, 이후에 같이 식사를 여러번 하고 산책을 했다. 당시에는 누나라고 불렀다. 만나면 만날수록 너무 좋았다. 이 사람이라면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양은 '눈, 코, 입' 노래의 주인공이 민효린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나다가 한참 월드투어를 하면서 한국에 거의 없었다. 연애 경험이 없으니까 몰랐던 것도 많았다. 그러다가 좀 헤어지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눈, 코, 입'을 만들었다"라며 "이 노래를 만들면서 다시 잘 만나게 됐다. '이때 내가 느꼈던 감정을 표현한 곡'이라면서 들려줬는데 (민효린이) 너무 좋아해줬다"라고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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