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미 전략자산 전개 확대, 사실상 전술핵 재배치 효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한미 양국이 '워싱턴 선언'을 통해 미국 전략 자산의 전개를 늘리기로 한 걸 두고 "사실상 전술핵 재배치와 같은 효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의 핵전략 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사실상 상시 배치해, 유사시 한미가 응징보복에 나서겠다는 걸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전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하나의 동맹국에 대해 핵 억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선언하고 대통령이 약속한 최초의 사례"라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지난 민주당 정권은 가짜 평화쇼에 불과한 종전 선언에만 집착했다"며 "집권 내내 굴종적인 대북관을 일삼고 실체도 없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고집하며 북한의 눈치를 보기에 바빴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성공한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동맹의 퀀텀 점프가 이뤄진 때에 트집 잡기에만 혈안이 된 민주당이 안타깝다"며 "대통령을 응원해주진 못할망정 아니면 말고 식의 비난만 계속하는 건 스스로 망하게 하는 길임을 직시하라"고 말했습니다.

구민지 기자(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78184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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