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나라 오크야”…尹인터뷰 원문 공개한 WP기자 악플 테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전 진행된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한 발언을 두고 오역 논란이 일자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가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원문을 공개했다가 악플 세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리 기자는 WP가 대선 직전인 지난해 2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서면 인터뷰 기사에서 윤 후보가 성평등 문제에 취약하다는 비판과 관련해 "페미니즘을 이해하는 많은 방식이 있다. 불평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공보단이 "행정상 실수로 전달된 축약본을 보고 쓴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공식 발언이 아니라고 해명하자, 당시에도 인터뷰 원문을 공개해 반박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전 진행된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한 발언을 두고 오역 논란이 일자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가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원문을 공개했다가 악플 세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윤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한 WP 도쿄·서울 지국장인 미셸 예희 리 기자는 26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받은)메일함과 DM(SNS 이용자 간 직접 주고받는 메시지) 현재 상황"이라며 악플이 담긴 메일 캡처본을 올렸다.
해당 메일에는 한국 누리꾼이 리 기자에게 "X같이 생긴 게 워싱턴포스트 있으면서 미국인 척 한다. 너 낳은 XXX이 빨갱이니깐 너같은 해충이 설치지. 교통사고 나서 뒤져라, 오크(영화 반지의 제왕 속 괴물)야"라며 욕설이 담긴 막말을 퍼부었다. 리 기자는 이 악플러의 실명과 메일 주소까지 그대로 공개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리 기자는 윤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두고 오역 논란이 제기되자 지난 25일 트위터에 "번역 오류 문제와 관련해 오디오(인터뷰 녹음본)를 다시 체크해 봤다"며 인터뷰 당시 윤 대통령의 일본 관련 발언 원문을 공개했다.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말 100년 전의 일들을 가지고 지금 유럽에서는 전쟁을 몇 번씩 겪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어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하는데 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100년 전 일로 무조건 무릎 꿇으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문장의 주어가 '일본'이 아닌 '저는'으로 돼 있다.
앞서 해당 발언에서 '저는'이 빠진 윤 대통령의 WP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인가 의심할 정도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직격했고, 여당은 오역을 주장하며 맞섰다. '받아들일 수 없다'는 문장의 주어가 '일본'이라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리 기자는 실제 발언에 '저는'이라는 주어가 있었다며 오역 논란을 정면 반박했고, 이후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악플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리 기자가 직접 공개한 악플 메일 이외에도 SNS에는 리 기자에게 "민주당으로 입당하라"거나 외모 등 인신공격성 악플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리 기자는 WP가 대선 직전인 지난해 2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서면 인터뷰 기사에서 윤 후보가 성평등 문제에 취약하다는 비판과 관련해 "페미니즘을 이해하는 많은 방식이 있다. 불평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공보단이 "행정상 실수로 전달된 축약본을 보고 쓴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공식 발언이 아니라고 해명하자, 당시에도 인터뷰 원문을 공개해 반박한 바 있다.
betterj@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창정 "빚 60억 생겼다"…또 다른 연예인도 "주가조작 피해"
- “이게 10만원” 아무도 몰랐던 애플 ‘투명 이어폰’ 실체 등장
- '음주운전 논란' 이루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기소…법정 선다
- “포르노인 줄”…울산 도심에 속옷 차림女 옥외 광고에 시민들 ‘화끈’
- ‘40세’ 한혜진, 간절한 소망…“내년에 시집가게 해주세요”
- “회사식당 메뉴가 랍스터?” 이런 밥상이 삼시세끼 공짜…구내 식당 유혹
- 女승무원 앞에서 ‘신체노출’ 20대男 정체, BTS 피처링 한 美 래퍼였다
- “삼성 반값, 파격적으로 내렸다” 샤오미 ‘가성비폰’ 유혹
- “한 마리 가격이 100만원!” 그래도 못 찾은 이 벌레, 참 흔했는데 [지구, 뭐래?]
- [영상] 女화장실 ‘양갈래·핑크 교복’ 정체, 40대 男틱톡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