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영웅 '스토리 상병' AI로 복원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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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당국이 한미정상회담 선언문에 언급된 '루터 스토리 상병'의 유족에게 유골 채취 지역의 '흙'과 인공기능(AI) 기술로 복원한 사진을 증정했다.
스토리 상병의 유족 대표인 조카 주디 웨이드는 "70여 년 만에 사촌 오빠의 유해를 확인하게 돼 너무 기뻤는데, 한미 대통령이 함께 위로해주고 한국 보훈처장이 유해 발굴지 흙을 직접 전달해줘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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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한미동맹 굳건한 의지 재확인
보훈 당국이 한미정상회담 선언문에 언급된 ‘루터 스토리 상병’의 유족에게 유골 채취 지역의 ‘흙’과 인공기능(AI) 기술로 복원한 사진을 증정했다. 이로써 자유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을 잊지 않겠다는 한미 동맹의 굳건한 의지가 재확인됐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26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에서 스토리 상병의 유족에게 유해 발굴 지역인 경남 창녕의 흙과 옛 흑백 사진을 AI 기술로 복원한 액자를 태극기와 함께 전달했다. 복원된 사진 하단의 ‘LUTHER H. STORY’는 용산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 가운데 스토리 상병의 명비를 탁본한 것이다. 스토리 상병의 유족 대표인 조카 주디 웨이드는 “70여 년 만에 사촌 오빠의 유해를 확인하게 돼 너무 기뻤는데, 한미 대통령이 함께 위로해주고 한국 보훈처장이 유해 발굴지 흙을 직접 전달해줘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토리 상병은 1950년 9월 1일 낙동강 전투 때 북한군과 치열한 교전에서 혼자 전방에 남아 중대 철수 작전을 엄호하다 전사했다. 이런 그의 전공이 인정돼 1951년 그의 부친에게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이 수여됐다. 다만 스토리 상병의 유해는 발견되지 않다가 이달 6일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APP)에 의해 신원이 확인돼 유족 측에 해당 사실이 통보됐다. 이는 DAPP가 2018년 하와이 국립태평양기념묘지(NMCP)에 안장된 한국전 참전 전사자의 신원 미확인 유해 652구를 발굴해 DNA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앞서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스토리 상병의 위대한 희생과 영웅적 면모는 대한민국이 오늘날 누리는 자유, 안보 그리고 번영을 설명해준다”며 “한미 양국은 스토리 상병과 같은 실종자를 끝까지 찾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현충일인 5월 29일 미 조지아주 앤더슨국립묘지에서 스토리 상병의 유해 안장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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