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도 회춘” 조용필, 꼰대 아닌 청춘의 목소리 [뮤직와치]

이민지 2023. 4. 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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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이 돌아왔다.

조용필은 4월 26일 오후 6시 EP 'Road to 20-Prelude 2(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투)'를 발매했다.

조용필이 지난 2013년 발매한 19집 앨범 '바운스'와 '헬로'는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름값만으로 쉬운 길을 가는 대신 진화를 선택하고, 새로운 세대와 음악으로 소통하는 조용필의 과감한 선택은 데뷔 55주년을 맞은 2023년에도 그를 '가왕'이라 부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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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왕' 조용필이 돌아왔다.

조용필은 4월 26일 오후 6시 EP 'Road to 20-Prelude 2(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투)'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올해 말 발매 예정된 정규 20집 앨범에 수록될 곡들로 더블 타이틀곡 'Feeling Of You'와 '라'를 비롯해 '찰나', '세렝게티처럼' 등 4곡이 수록됐다.

조용필의 신곡은 데뷔 55주년이 무색하도록 젊은 감각이 돋보인다.

'Feeling Of You'는 키치한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신스팝 장르의 곡. 트렌디한 멜로디, 나이 들지 않는 감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곡이다. 불안 대신 자신의 마음과 꿈을 느껴보라는 희망적인 가사는 봄기운 가득한 노래의 멜로디와 어우러져 꼰대가 아니라 청춘의 감각으로 재생된다.

'라'는 조용필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세련되고 강렬한 비트는 젊은 세대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가사나 비트, 멜로디 뿐 아니라 그의 목소리 역시 특유의 바이브를 유지하면서도 올드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단련했다. 노래의 주제와 분위기에 따라 변주하는 에너지도 20, 30대 뮤지션 못지 않다. 완벽주의자, 끊임없는 노력파라 불리는 현재진행형 뮤지션의 진가가 돋보인다.

조용필이 지난 2013년 발매한 19집 앨범 '바운스'와 '헬로'는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스스로 조용필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조용필스러움에서 탈피한 그의 음악적 행보는 젊은 세대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

데뷔 50주년 기자간담회 당시 조용필은 "음악을 하게 되면, 음악을 연구하다보면 계속 끊임없이 가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몇시간씩 연습을 하는 연습벌레, 젊은 뮤지션들과 외국 작곡가들과의 협업 등 유지와 변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그의 바탕에 있다.

10년여만에 내놓는 정규 20집 앨범의 여정에도 조용필의 감각과 도전은 계속된다. 음악팬들은 이번 신곡에 대해 "목소리가 더 회춘한 것 같다", "아이돌 노래라고 해도 믿을듯", "감각을 유지한다는게 대단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스타일과 트렌드에 도전하는 70대 현역 가수. 이름값만으로 쉬운 길을 가는 대신 진화를 선택하고, 새로운 세대와 음악으로 소통하는 조용필의 과감한 선택은 데뷔 55주년을 맞은 2023년에도 그를 '가왕'이라 부르게 만든다.

(사진=YPC, 유니버설뮤직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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