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 코스피 2460선 후퇴 [오전시황]

서종갑 기자 2023. 4. 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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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로 2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2460대로 후퇴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08%), 증권(-1.79%), 의료 정밀(-1.70%), 건설업(-1.47%), 보험(-1.19%) 등 대부분이 내리고 운수장비(0.47%)와 전기·전자(0.12%)만 오름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포인트(0.17%) 오른 831.89로 시작했으나 곧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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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내놓은 현대차·기아 1~2% 상승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약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로 2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2460대로 후퇴했다.

27일 오전 9시2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0포인트(0.60%) 하락한 2469.9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52포인트(0.02%) 내린 2484.31에 개장 후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0억 원, 1905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023억 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47%)와 SK하이닉스(000660)(-0.5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1%), POSCO홀딩스(005490)(-0.40%) 등이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65%), LG화학(051910)(1.51%), 현대차(005380)(1.24%), 기아(000270)(2.80%)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08%), 증권(-1.79%), 의료 정밀(-1.70%), 건설업(-1.47%), 보험(-1.19%) 등 대부분이 내리고 운수장비(0.47%)와 전기·전자(0.12%)만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3포인트(0.68%) 내린 824.8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포인트(0.17%) 오른 831.89로 시작했으나 곧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4억 원, 28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02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21%)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1%), HLB(028300)(-1.18%), 카카오게임즈(293490)(-0.25%) 등이 하락세다. 상위 10위권에서 에코프로(0.50%)와 JYP Ent.(1.94%)만 오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47%)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상승했지만,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가 재차 30%가량 폭락하는 등 중소형 은행권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은행권 위기가 유동성 위축으로 이어지면 경기 둔화까지 부추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투자심리가 쉽게 되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국내 증시는 이날 삼성전자, 삼성SDI(006400)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개별 종목 장세를 펼칠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이는 전날 반영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미국 증시에서 대부분 종목군이 약세를 보여 국내 증시도 하락 요인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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