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어류 씨 말리는 역대급 폭염·가뭄…스페인 구출 작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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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로 인한 폭염과 가뭄으로 신음하는 스페인에서 토종어류 구출 작전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북동부 헤로나(지로나) 시 당국은 이날 가뭄으로 수위가 급격히 낮아진 온야르 강에서 토종어류 구출에 나섰다.
당국은 약한 전기 충격으로 온야르 강에서 물고기를 기절시킨 뒤 비닐봉지에 담아 수위가 훨씬 높은 10㎞ 인근 테르 강으로 옮겼다.
당국은 온야르 강에 서식하는 토종어류만 옮겼고 외래종은 안락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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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4월…"올해 역대급 더위 예상"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상 기후로 인한 폭염과 가뭄으로 신음하는 스페인에서 토종어류 구출 작전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북동부 헤로나(지로나) 시 당국은 이날 가뭄으로 수위가 급격히 낮아진 온야르 강에서 토종어류 구출에 나섰다.
당국은 약한 전기 충격으로 온야르 강에서 물고기를 기절시킨 뒤 비닐봉지에 담아 수위가 훨씬 높은 10㎞ 인근 테르 강으로 옮겼다. 당국은 온야르 강에 서식하는 토종어류만 옮겼고 외래종은 안락사시켰다.
스페인은 최근 이상 기후로 36개월 연속으로 평년보다 낮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가뭄 피해가 심한 카탈루냐 북동부와 안달루시아 남부 지역의 경우 저수지 평균 저수율인 50%의 절반인 2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도 바르셀로나 인근 사우 저수지의 저수율이 10%로 떨어져 당국이 물고기 폐사로 인한 식수 오염을 막기 위해 수톤의 물고기를 건져올린 뒤 안락사했다.
한편 스페인은 가뭄 외에도 때아닌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스페인 기상청(Aemet)은 이번달이 이베리아반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4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페인 전역의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일부 지역은 최고 기온이 4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여름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의 유럽연합(EU) 기후 관측기관 코페르니쿠스에 따르면 올해 세계는 태평양을 중심으로 수온을 떨어뜨리는 라니냐 현상이 3년 만에 반대 현상인 엘니뇨로 돌아서면서 역대 최고 더위를 경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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