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선언한 교보생명, 그룹 데이터 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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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금융지주사 전환에 앞서 보험·증권 등 그룹 자회사들의 데이터를 한 곳으로 통합하는 작업에 나선다.
그룹의 통합 데이터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는 교보생명 그룹데이터전략팀을 주축으로 주요 자회사들과 데이터분석 전문기업 디플래닉스가 그룹의 데이터 통합과 협력을 위해 공동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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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교보생명이 금융지주사 전환에 앞서 보험·증권 등 그룹 자회사들의 데이터를 한 곳으로 통합하는 작업에 나선다. 이를 통해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을 통한 성장 전략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구상이다.
교보생명은 교보증권·교보문고·교보라이프플래닛·교보정보통신·디플래닉스 등 5개 자회사와 함께 ‘교보그룹 6자간 데이터 체계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보그룹 내 흩어진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아 그룹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자회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뒀다. 향후 교보그룹의 고객 데이터 체계 및 인프라 구축 가속화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1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전제로 한 ‘DBS(Digital transformation Based Strategy)’ 전략을 추진 중이다. DBS 전략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기존 보험사업을 개선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보생명은 DBS 전략 실행을 위해 그룹 고객 통합 데이터 분석과 활용에 기반한 경영 의사결정과 고객경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그룹 데이터 통합 전략과 실행으로 그룹의 비전인 ‘보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금융 선도기업’이 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교보그룹은 우선적으로 그룹 차원의 데이터 질적 확대를 위해 자회사 간 고객 데이터 통합을 추진한다. 이후 강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각 자회사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기존 고객 유지를 통해 데이터의 양적 확대를 이어간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을 그룹에 내재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의 통합 데이터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는 교보생명 그룹데이터전략팀을 주축으로 주요 자회사들과 데이터분석 전문기업 디플래닉스가 그룹의 데이터 통합과 협력을 위해 공동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신중하 교보생명 그룹데이터전략팀장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금융지주사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교보그룹 데이터 체계 및 인프라 구축은 지주사 설립에 앞서 자회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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