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거듭 “대일외교 결단 감사”…우크라 지원은 ‘원론’
[앵커]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일 3국 협력도 강조해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대일외교 결단에 감사하다는 뜻을 거듭 밝히기도 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선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만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윤 대통령 공이라고 잇따라 추켜세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담대하고 원칙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이는 3자 파트너십을 강화시킬 것이고,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믿습니다."]
한미 정상은 한일관계가 개선되자 지역과 경제안보 분야에서 한미일 3국이 협력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 대응과 관련해 미사일 정보 실시간 교류 진전과 각종 군사훈련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하였으며, 우리 두 정상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는 원론적인 표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만 한미 정상은 1년 전 회담보다 강력한 표현으로 러시아를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정치, 안보, 인도적,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무력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공동 입장을 확인하고..."]
미국 정부 도감청 의혹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미국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한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다양하고 복잡한 변수가 있는 문제에 대해서 좀 시간을 두고 미국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충분히 소통할 생각입니다."]
양국은 한미동맹을 '인도태평양전략 핵심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동맹이 서로 확실하게 밀착하는 만큼 주변국과의 마찰 역시 이전보다 더 면밀하게 관리할 때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이경민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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