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이루,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기소

음주운전 사고를 낸 가수 이루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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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 장소영)는 범인도피 방조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는 이루를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이루는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그러나 당시 동승자 A씨는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 이루의 음주운전 혐의가 입증되지 못해 불송치됐다.

이후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확인했고, 이루가 운전석에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 허위 진술한 A씨는 범인도피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루 역시 A씨와 말을 맞춘 정황이 확인돼, 범인도피 방조 혐의가 적용됐다.

이루는 석 달 뒤인 지난해 12월 술을 마신 지인 B씨에게 자신의 차량을 주차하도록 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이루는 직접 음주운전 사고를 낸 혐의도 받는다.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이루는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루는 지난 2005년 가수로 데뷔했다. 가수 태진아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있다. 드라마 '밥이 되어라', '신사와 아가씨'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해왔다.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음주운전 사고 사실이 알려진 뒤 하차했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