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 고용불안 잠재우기"… 흥국생명 노사, 협상테이블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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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경영진이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안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조만간 노동조합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생명 경영진은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 안정 문제 등을 사전에 해소해야 한다고 판단, 노동조합과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흥국생명 경우 자회사형 GA 설립을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해 직원들에게 볼펜 구매나 회식비용 등을 떠넘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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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생명 경영진은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 안정 문제 등을 사전에 해소해야 한다고 판단, 노동조합과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노조와 협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흥국생명은 자회사형 GA를 출범시키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고용 불안을 호소했고 경영진 측이 콜옵션 사태 등으로 자회사형 GA설립을 일시 중단하며 노조와 마찰은 일단락 됐다.
이후 이달 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회사형 GA 설립에 대한 인가를 받은 흥국생명은 노조와 고용안정 문제를 두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 노조와 논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반쪽 자리 영업을 할 수도 있어 경영진 측은 이번 협상에 신중한 모습이다.
자회사형 GA는 본사에 있는 설계사 조직을 떼어내 판매만 전담으로 하는 법인이다. 보험사들은 본사는 상품 개발, 자회사형 GA는 상품 판매를 각각 전담해 업무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보험전문성 고도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회사형 GA를 설립한다는 게 보험사 입장이다.
이를 바라보는 노조 측 시각은 다르다. 노조 측은 ▲ 고비용의 내근 인력 구조조정 ▲전속설계사 이탈 방어·경쟁 유도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판매 리스크 회피 등을 위해 자회사형 GA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회사형 GA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고용안정 문제는 가장 큰 이슈다. 지난 2021년 자회사형 GA를 설립한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 2022년 설립한 라이나생명 등 모두 자회사형 GA설립 당시 고용안정 문제를 두고 노사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라이나생명 등 노사는 '전적 주요 내용'에 ▲고용안정에 대한 내용 ▲ 전적한지 일정 기간 후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 ▲ 인센티브와 관련한 내용이 없다는 점 등을 두고 마찰을 빚은 것이다. 실제 지난해 9월 사무금융노조연맹은 서울 광화문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험사의 무분별한 자회사 설립이 직원들의 고용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흥국생명 경우 자회사형 GA 설립을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해 직원들에게 볼펜 구매나 회식비용 등을 떠넘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GA 자회사 설립을 위한 현금이 필요해 소속 설계사들에게 부당한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흥국생명의 갑질 행위 등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현재 흥국생명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회사형 GA 설립에 대한 인가를 다시 받은 상황이다.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은 흥국생명이 자회사형 GA를 설립하기 위해 재무건전성 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 자회사형 GA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노조와 협상이라는 큰 관문이 남아 있다"며 "노조와 협상하는데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했을 때 자회사형 GA가 실제 출벌하는 데 시간은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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