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김명수→연우, 화기애애함 속 열정 빛난 대본 리딩 현장

현혜선 기자 2023. 4. 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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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스' 대본리딩 현장 / 사진=MBC 제공
[서울경제]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 흥미진진한 휴먼 오피스 활극의 탄생을 예고했다.

MBC 새 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극본 정안/연출 김칠봉/이하 ’넘버스’) 측은 27일 뜨거운 열정이 넘쳐났던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넘버스’는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가 거대한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회계사와 회계법인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긴장감과 몰입도를 선사할 휴먼 오피스 활극의 탄생을 예고해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대본리딩 현장에는 김칠봉 감독과 정안 작가를 비롯해 김명수(인피니트 엘), 최진혁, 최민수, 연우, 이성열, 김영재, 정해균, 도연진, 김선빈, 성병숙, 최정우, 박환희, 서은우, 조희봉 등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총출동해 연기 열전을 펼쳤다.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대본리딩이 시작됨과 동시에 각자 맡은 캐릭터에 순식간에 몰입해 실제 촬영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연을 선보인 것은 물론, 범상치 않은 캐릭터 플레이로 현장의 열기를 달군 배우들의 빈틈없는 시너지가 기대감을 한껏 치솟게 했다.

국내 빅4 회계법인 중에서도 단연 최고인 태일회계법인에 입사한 최초이자 유일한 고졸 출신의 회계사 장호우 역을 맡은 김명수는 캐릭터에 완벽히 빠져든 열연을 선보였다. 회계사라면 반드시 필요한 숫자에 대한 감각과 탁월한 임기응변 능력까지 갖춘 장호우는 한 때 경찰을 꿈꿨을 만큼 남다른 정의감까지 탑재된 인물이다. 김명수는 철저하게 캐릭터 분석을 마친 듯 표정, 말투, 눈빛까지 완벽한 장호우의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군 전역 후 첫 드라마 복귀작인 만큼 이번 작품을 향한 진한 애정과 열정이 돋보여 김명수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오랜만에 본업인 연기로 돌아온 최진혁은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태일회계법인의 한제균(최민수) 부대표의 외아들로 집안 좋고, 학벌 좋고, 인물까지 다 갖춘 완벽남 캐릭터인 한승조 역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변화무쌍한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그중에서도 장호우 역을 맡은 김명수와 특별한 브로맨스 케미를 발산, 드라마를 통해 그려질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관계성과 스토리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최민수는 그 존재감만으로도 현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최민수가 연기하는 한제균은 태일회계법인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통하는 부대표이자 승조의 아버지다. 회계사의 윤리와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는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런 것에는 관심조차 없는 반전의 매력을 가진 인물. 최민수는 연기 고수의 베테랑 배우답게 능수능란한 완급조절로 캐릭터의 매력을 더한 것은 물론, 현장 분위기를 상황에 따라 유려하게 강약 조절을 하며 드라마의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금수저’ 이후 다시 MBC 드라마를 선택한 연우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연우는 극 중 태일회계법인의 시니어 어쏘이자 장호우의 사수인 진연아 역을 맡았다. 숫자 무서운 줄은 알지만 세상 무서운 줄은 모르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진연아는 얼떨결에 회사에서 호우의 스승이 되면서 풋풋한 케미를 선사할 예정. 연우는 한층 더 성숙해진 캐릭터 분석으로 자신만의 진연아를 구현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이성열, 김영재, 정해균, 도연진, 김선빈, 성병숙, 최정우, 박환희, 서은우, 조희봉 등 대본리딩에 참석한 모든 배우가 각자의 배역에 완벽히 몰입해 드라마를 향한 신뢰감을 더했다. 각각의 개성과 매력으로 무장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체화한 배우들의 열연은 극에 힘을 더하며 적재적소에 강력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에 제작진은 “한 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스토리 안에서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는 배우들의 에너지와 시너지가 그대로 느껴져 그야말로 대본리딩 시간을 순삭했다”며 “첫 만남부터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좋아서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지금 이 현장의 열기 넘치는 분위기가 드라마 속에 그대로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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