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역대급‘ 화장품 대전

화장품 성수기인 가장의 달 5월 겨냥 대규모 할인 이벤트
롯데백화점, 사상 첫 1000억 원 매출 돌파 목표
신세계 시코르도 할인 경쟁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서 코스메틱 페어

롯데백화점 화장품 롯데백화점 고객들이 본점 지하1층 맥(MAC) 매장에서 구매할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화장품 선물의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가정의 달’ 5월 백화점업계가 역대급 대 역대급으로 맞붙는다.

올해 5월은 화장품 성수기에 더해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맞이하는 첫번째 가장의 달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매우 큰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130여개 화장품 브랜드를 할인한다고 27일 밝혔다.

5월은 1년 중 화장품 매출이 가장 큰 달로 꼽히는 만큼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설화수와 에스티로더, 입생로랑 등을 할인한다.

지난달부터 선보인 오프라인 메이크업 예약 서비스는 향수로도 확대한다.

바비브라운, 메이크업포에버 등 16개 색조화장품 브랜드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1대1 맞춤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내달 2일부터는 이미지에 어울리는 향수 착향도 도와준다.

착향 서비스는 조 말론 런던, 크리드, 아쿠아 디 파르마, 르라보 등 총 34개 브랜드에서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또 색조 화장품과 향수도 할인하고 단독 기획세트도 내놓는다.

신세계백화점의 뷰티 편집매장 시코르는 내달 1∼10일 화장품을 할인한다.

명품 브랜드는 30%, 국내 브랜드는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온라인몰에서는 매일 500명에서 선착순으로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샘플을 푸짐하게 챙겨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역대 최다 참여 브랜드와 최대 규모 사은행사로 역대급 혜택을 마련했다"면서 "그간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를 중심으로 펼쳐온 세일행사에 시코르 최초로 K-뷰티를 대표하는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까지 더해 최대 규모의 세일 행사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선물 수요가 증가하는 가정의 달을 맞아 본격적인 대규모 화장품 행사에 나섰다.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서울 압구정본점 등 16개 전 점포에서 ‘코스메틱 페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시슬리, 에스티로더, 라프레리, 맥, 랑콤, 이솝, 조 말론 런던 등 총 42개 국내외 뷰티 브랜드가 참여한다.

사은혜택을 강화했다. 화장품 브랜드 구매 고객 대상으로 금액대별 10% 상당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신제품 론칭 팝업 행사 등을 마련했다.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더현대 서울 1층에서는 조말론 런던 ‘BLOSSOM 콜렉션’ 향수 한정판 콜렉션 팝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대 규모의 사은 혜택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 잡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만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