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직전 韓영화계, 최악 위기 속 전주국제영화제 27일 개막[SS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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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영화계에 독립영화와 예술영화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독립·예술 영화의 향연'으로 꼽히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7일 오후 6시 30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한다.
영화제 기간 내내 전주 시내 CGV 전주고사, 메가박스 전주객사, 전주 시네마타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에서 전세계 42개국에서 출품한 247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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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역대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영화계에 독립영화와 예술영화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독립·예술 영화의 향연’으로 꼽히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7일 오후 6시 30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한다. 배우 진구, 공승연의 사회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축제의 닻을 올린다.
영화제 기간 내내 전주 시내 CGV 전주고사, 메가박스 전주객사, 전주 시네마타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에서 전세계 42개국에서 출품한 247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 강릉·평창영화제 등 일부 지역 영화제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지원 중단 통보로 폐지되거나 축소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전주국제영화제도 정준호 집행위원장 내정설 등의 내홍을 겪었다. 영화시장이 전체적으로 살얼음판을 걷는 위기 속 힘겹게 열리는 축제지만 내용만큼은 알차게 구성했다는 평가다.
◇‘칸이 사랑한 거장’ 벨기에 다르덴 형제 첫 내한, 다큐 ‘문재인입니다’ 첫선
올해 개막작은 칸이 사랑한 벨기에 출신 거장,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의 ‘토리와 로키타’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75주년 특별상을 받은 작품으로 아프리카에서 벨기에로 건너온 어린 이민자들의 우정과 실상을 그렸다. 다르덴 형제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내한해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제 기간 세 차례에 걸쳐 상영예정으로 티켓은 이미 매진됐다.
신인감독 등용문으로 꼽히는 한국경쟁 부문에는 11작품이 출품됐다.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 신동민 감독의 ‘당신으로부터’, 한제이 감독의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을 할 수 있겠지’(‘우.천.사’) 등이 마련됐다. 톱스타 한소희가 신인시절 출연한 윤수익 감독의 ‘폭설’은 4년만에 공개된다.
이외에도 한국단편 경쟁 섹션에는 배우 한예리 주연의 ‘어떤 꿈’(이와 감독), 코리아 시네마 부문에는 이수혁 주연의 ‘로스트’(하윤경 감독)가 관객을 만난다. 코리아 시네마 섹션에 출품된 오멸 감독의 ‘파미르’는 세월호 참사 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주승, 장동윤이 출연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삶을 그린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밴드 자우림의 데뷔 25주년 기념 활동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자우림, 더 원더랜드’도 만날 수 있다.
영화제의 문을 닫는 폐막작은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박하선, 김남희, 전석호가 주연을 맡았다. 한국 영화로는 7년 만의 폐막작이기도 하다.
영화제 기간인 5월4일과 5일에는 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전주 시내 일대에서 스타워즈 공식 팬클럽 ‘501 군단 & 레벨 리전’ 회원들과 함께 스타워즈 캐릭터 코스튬을 입고 마칭밴드의 연주에 맞춰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부대행사를 펼친다.
◇위기의 정준호 집행위원장 “독립예술영화 신인 감독 제작 돕고자 후원회 발족”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말 배우 정준호를 공동집행위원장에 임명하며 내홍을 겪었다. 당시 정준호가 집행위원장에 임명되는 과정에서 전주영화제 이사회 8인 중 배우 권해효, 방은진, 한승룡 감독 등은 선출에 반대하며 모두 사퇴했다. 정준호가 정치권의 후광을 입고 집행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이유에서다.
정준호는 지난 달 30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는 이번 영화제 때 처음 봤다”며 낙하산 인사설을 부인했다.
또 자신의 30년 연예계 경력을 살려 “독립·예술영화, 신인 감독들의 제작 환경을 돕고자 이번에 제가 영화를 사랑하는 기업인, 영화 팬을 모아 영화제 후원회를 발족했다”며 “전주 시민과 호흡하고 신바람 나는 축제의 장을 만드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려의 시선 속 몸을 낮춘 정준호가 전주국제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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