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은행 불안' 지속에 상승세…38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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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지속된 은행권 불안에 소폭 상승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연일 폭락하자 '전통은행 피난처'로 인식된 비트코인에 매수세가 유입된 효과로 보인다.
미국 중소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 폭락으로 중앙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계기로 일주일 만에 30%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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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비트코인, 0.33% 상승한 3800만원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연일 폭락…위기감 고조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지속된 은행권 불안에 소폭 상승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연일 폭락하자 '전통은행 피난처'로 인식된 비트코인에 매수세가 유입된 효과로 보인다. 최근 약세장으로 3600만원대까지 빠졌던 비트코인은 전날 밤 3900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27일 오전 8시2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5% 내려간 38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33% 상승한 380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45% 오른 2만8376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전날 급등한 가격대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3.71% 밀린 250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08% 상승한 250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01% 오른 186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번 상승세는 전날 재점화된 '은행 위기설'에서 비롯했다. 미국 중소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 폭락으로 중앙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 불확실성을 헤지하는 '피난처'로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계기로 일주일 만에 30% 오른 바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은행권 불안 지속으로 혼조세 보였다. 다우지수는 0.68%, S&P500지수는 0.38% 각각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는 0.47% 올랐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9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6·탐욕적인)과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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