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팀 걱정"..아스트로 MJ, 故 문빈에 띄운 편지

김노을 기자 2023. 4. 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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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스트로 멤버 MJ가 고(故) 문빈에게 먹먹한 심경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

MJ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MJ와 문빈이 서로를 마주보며 경례하는 모습이 담겼다.

MJ는 "내 동생 (문)빈아.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게 맞는 거겠지?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아프고 고통스러웠을지. 그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팀 걱정하고 멤버들 걱정하고. 너부터 걱정하지 이 바보야"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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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사진=MJ 인스타그램
그룹 아스트로 멤버 MJ가 고(故) 문빈에게 먹먹한 심경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

MJ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MJ와 문빈이 서로를 마주보며 경례하는 모습이 담겼다.

MJ는 "내 동생 (문)빈아.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게 맞는 거겠지?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아프고 고통스러웠을지. 그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팀 걱정하고 멤버들 걱정하고. 너부터 걱정하지 이 바보야"라고 운을 뗐다.

그룹 아스트로 문빈, MJ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U+아이돌Live 앱의 오리지널 콘텐츠 '맛돌라'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 중순에 방송예정이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이어 "네가 원했던 우리의 그림 내가 이어서 그려 나가볼게. 아픈 널 혼자 두고 바로 옆에서 지켜주지 못 해 미안하다는 말밖에 해줄 수 없다는 게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난다. 너와의 마지막 무대가 입대 전에 팬미팅이었다는 걸 알았으면 무대 위에서 더 많이 눈도 마주치고 장난도 치고 너 옆에만 붙어 있었을 텐데"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MJ는 또 "가끔 전화로 면회 온다고 얘기만 들어도 얼마나 기분이 좋고 그날만 기다려졌는데,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그때 너의 목소리가. 기억나? 통화하면서 내가 제대하면 같이 살자고 얘기했던 거? 그 얘기 듣고 네가 웃으면서 고민해 보고 알려준다며, 결국 그 대답은 못 들었네. 꿈에서라도 듣고 싶으니까 꼭 찾아와서 얘기해 줘"라고 문빈과 나눈 대화들을 추억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고 착하게 살았으면 너의 편이 이렇게 많을까? 너무 장하고 멋있다 내 동생. 약속 하나 하자!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그리고 나중에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같이 살 집 만들고 있어줘. 그동안 고생 많았고 가수 해줘서 고마워. 사랑한다. 내 동생 빈아"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트로 멤버 문빈은 19일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25세 일기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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