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같이 설계"…양 정상, 경제안보·첨단기술서도 동맹 강화

나연준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4. 27. 09: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확장억제뿐 아니라 경제안보와 관련해서도 다각도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미 정상은 "양 정상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에 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기울여 온 최근의 노력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동 법이 기업활동에 있어 예측 가능성 있는 여건을 조성, 상호 호혜적인 미국 내 기업 투자를 독려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바이든 정상회담…동맹 영역 경제·첨단 기술로 확장
대통령실 "시너지 발휘해 미래로 행동하는 한미동맹 구현되기를 기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관저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발코니에 나가 워싱턴 주변 전경을 바라보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4.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워싱턴=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확장억제뿐 아니라 경제안보와 관련해서도 다각도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리 기업에 대한 불이익에 대한 우려가 컸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칩스법)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와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백악관에서 77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에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을 채택, 발표하기도 했다.

안보 분야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주목받은 것은 경제 분야였다. IRA, 반도체법 등 우리 산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며 "가치 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경제·기술·문화·정보 동맹의 5개 기둥이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김 차장은 "시너지를 발휘하며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이 잘 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서도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한미 정상은 "양 정상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에 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기울여 온 최근의 노력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동 법이 기업활동에 있어 예측 가능성 있는 여건을 조성, 상호 호혜적인 미국 내 기업 투자를 독려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양 정상은 또한 최첨단 반도체, 첨단 패키징, 첨단 소재 분야에서 연구·개발 협력 기회를 식별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 활동에 특별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 성장이 미국에도 많은 혜택을 주고, 우리의 자유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미 정상은 국가안보실 간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 신설에 합의하며 바이오, 배터리와 에너지 기술, 반도체, 디지털, 양자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한미는 미래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우주, 양자 분야에서도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주와 양자 분야는 첨단 기술 동맹 구현에서 가장 공조가 필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세상을 바꿀 두 분야의 발전 초기부터 양국이 함께해, 미래를 같이 설계하고 주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yjr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