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60억 생겼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임창정의 호소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가수 임창정(50) 씨가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맡겼다가 60억원에 이르는 빚을 지게 됐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임창정 프로필. [사진=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지난 26일 공개된 JTBC 인터뷰에 따르면 임씨는 "삼천리와 같은 주식이 매출영업 대비 시가총액이 너무 낮게 책정이 돼 있었다고 설명을 해서 너무 멋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이 주가조작 세력에게 속게 된 경위를 밝혔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넘기고 이 가운데 30억원을 주가 조작 세력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주가조작 세력에 자신과 아내 서하얀(30)씨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임씨가 투자한 30억원으로 신용 매수까지 해 84억원어치 주식까지 사게 만들어 피해를 입혔다는 게 임씨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임씨는 "신분증과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 권리가 당연히 그 친구들이 하는 룰이라 생각했다"며 "저는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다 해줬다"고 밝혔다.

또 임씨가 이들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하거나 함께 해외 골프장에 1억원을 투자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저 창정이형 ○○○○ 골프라는 골프 거기에 형 한 1% 정도 드려' 이렇게 된 것"이라며 "거기(골프장)서 겸사겸사 공연도 하고 이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JTBC]

임씨가 투자했던 해외 골프장의 경우 주가조작단이 해외 도피를 대비해 사들였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임씨의 처지가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사진=JTBC]

또 임씨가 이들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하거나 함께 해외 골프장에 1억원을 투자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저 창정이형 ○○○○ 골프라는 골프 거기에 형 한 1% 정도 드려' 이렇게 된 것"이라며 "거기(골프장)서 겸사겸사 공연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씨가 투자했던 해외 골프장의 경우 주가조작단이 해외 도피를 대비해 사들였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임씨의 처지가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또 임씨는 "저는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 받아야 하는 사람인데 다 빠그라졌다"며 "빚도 이제 한 60억원 생겼다. 당장 걸그룹을 진행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증권회사에서 아마 개인적으로 다 차압이 들어올 거다. 이제 딱지 붙이고 그거 갚을 때까지 아무것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이틀 전에 20억이 있었던 계좌에 지금 1억8900만원이 남았다. 내일부터 이제 마이너스 5억 아마 그렇게 찍힐 것"이라며 "30억원 들어와서 이번 달 월급도 주고 그 돈으로 하려고 했는데 다 뻐그러졌다"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